제주연구원, 제주어 간판 실태 조사 정책 제언
제주어가 담긴 간판 상당수가 잘못 표기돼 오류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는 어제(21일) 제주시 신성로와 서귀포시 아랑조을거리에 있는 제주어 간판을 조사한 결과 2개 중 1개꼴로 오류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횟집 간판에 적힌 ‘각종 회 있수다’를 보면 ‘있다’는 제주어로 ‘이시다·시다’라고 합니다. 그런데 표준어(있다)와 제주어 어미(-수다)를 결합한 잘못된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확한 표현은 ‘각종’의 제주어 ‘하간’을 넣어 ‘하간 회 이수다’가 맞는 표현이라는 게 센터의 설명입니다.
또 제주어에서 ‘도와드리다’의 뜻으로 의문형 높임 표현을 쓸 때는 ‘도와드리카마씨?’나 ‘도와안네카마씨?’가 적절한 표현이고, ‘도와드리우꽝?’은 어색한 표현입니다.
아랑조을거리는 ‘알아서 좋을 거리’라는 의미입니다. 제주어로는 ‘알앙좋을 거리’, ‘알앙좋을거리’로 표현해야 적절합니다.
센터는 제주어 간판은 업종을 잘 자나태는 독창적인 표현이 많았다면서도 표기 오류, 제주에서 사용하지 않는 어색한 표현 등이 다수 확인돼 바로 잡아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제주어 간판에 대한 정기적인 실태조사와 옥외광고물에서 제주어 표기와 관련된 법적·제도적 장치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어색한 표현으로 지목된 제주어 간판 사례 (사진, 제주연구원)
제주어가 담긴 간판 상당수가 잘못 표기돼 오류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는 어제(21일) 제주시 신성로와 서귀포시 아랑조을거리에 있는 제주어 간판을 조사한 결과 2개 중 1개꼴로 오류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횟집 간판에 적힌 ‘각종 회 있수다’를 보면 ‘있다’는 제주어로 ‘이시다·시다’라고 합니다. 그런데 표준어(있다)와 제주어 어미(-수다)를 결합한 잘못된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확한 표현은 ‘각종’의 제주어 ‘하간’을 넣어 ‘하간 회 이수다’가 맞는 표현이라는 게 센터의 설명입니다.
또 제주어에서 ‘도와드리다’의 뜻으로 의문형 높임 표현을 쓸 때는 ‘도와드리카마씨?’나 ‘도와안네카마씨?’가 적절한 표현이고, ‘도와드리우꽝?’은 어색한 표현입니다.
아랑조을거리는 ‘알아서 좋을 거리’라는 의미입니다. 제주어로는 ‘알앙좋을 거리’, ‘알앙좋을거리’로 표현해야 적절합니다.
센터는 제주어 간판은 업종을 잘 자나태는 독창적인 표현이 많았다면서도 표기 오류, 제주에서 사용하지 않는 어색한 표현 등이 다수 확인돼 바로 잡아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제주어 간판에 대한 정기적인 실태조사와 옥외광고물에서 제주어 표기와 관련된 법적·제도적 장치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