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두 무지개 해안도로 (사진, 비짓제주)
이번 주말, 봄비로 제주가 물들 것 같습니다. 모처럼 여행을 온 분들에겐 그리 반갑지 않을 것 같은데요. 빗속에서 제주를 즐길 수 있는 선택지가 하나 더 늘었다고 가볍게 생각을 바꿔보면 어떨까요.
비가 올 땐 드라이브를 즐기고,
비가 그쳤다면 주변을 가볍게 걸어볼 수 있는 곳을 소개합니다.
■ 유채꽃 따라, 해안 따라, 성산으로
서귀포시 성산읍 유채꽃재배단지는 성산일출봉, 광치기해변 주변에 있는 유채꽃 명소입니다. 밭 멀리로 바다와 성산일출봉이 보여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사유지인 유채꽃밭도 있어서 소정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유채꽃만 있는 밭, 여러 장식들로 꾸며져 있는 밭 등이 있습니다.
먼발치 차 안에서라도 노란 물결과 바다 풍경을 바라보며 한가롭게 해안도로를 즐길 수도 있는 곳이랍니다.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해안도로 (사진, 비짓제주)
■ 해질녘에도 아름답다는 종달리해안도로
유채꽃 물결의 성산에서 가까운 제주시 구좌읍에 종달리해안도로가 있습니다. 광치기해변을 시작으로 하도해변까지 이르는 10㎞의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해안 풍경과 바다를 따라 운전하면서 다양한 제주의 풍광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해맞이 명소로도 유명한데 해가 질 무렵에도 아름다운 하늘과 바다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제주시 도두봉에 있는 키세스 포토존
■ 무지개도 보고 키세스도 보고?
공항에서 차로 10분 남짓 거리에 있는 제주시 도두동 무지개 해안도로도 추천합니다. 인도를 따라 알록달록 무지개색으로 칠해진 방호벽을 따라 걸을 수도, 드라이브도 가능합니다.
코스도 그리 길지 않아서 도보로 15~20분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인근엔 도두봉이 있습니다. 제주국제공항을 한눈에 볼 수도 있습니다.
또 도두봉 정상엔 사진 촬영 명소로 알려진 이른바 '키스세존'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리 높지 않아 가볍게 올라가 탁 트인 풍광을 즐길 수 있답니다.
■ 사려니 숲 둘러볼까
천천히 걷을 수도 있고, 차 안에서 나무, 흙, 숲 내음을 맡으며 가볍게 둘러볼 수 있는 제주의 대표 숲입니다.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사려니숲은 제주의 숨은 비경 31곳 중 하나입니다.
숲길 입구에는 지정된 장소에서만 영업 중인 푸드트럭이 운영되고 있어, 잠시 차에서 내려 따뜻한 음료 등도 즐길 수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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