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규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국회의원(제주시을)은 오늘(29일)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의 사퇴에 대해 "망신외교"라고 질타했습니다.
이 전 대사의 사퇴는 임명 25일 만입니다.
김한규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애초에 아태 핵심 우방국인 호주에게 해선 안 될 짓을 한 것"이라며 "'명품외교'가 아니라 '망신외교'"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국정운영이 이래선 안 된다"며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의 실체를 명백히 밝히고, 이번 정부의 무도함을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속전속결로 이뤄진 이종섭 전 대사의 호주 출국은 그가 국방부 장관으로 재임했던 지난해 실종자 수색 작전 중 급류에 휩쓸려 숨진 해병대 채 모 상병의 사망사고와 관련한 '수사 외압' 의혹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 왔습니다.
이종섭 전 대사는 지난 4일 주호주대사로 임명된 이래 8일 출국금지가 해제됐고, 이어 10일 호주로 출국했습니다. 출국금지 대상에서 대사 신분으로 출국하기까지 7일이 소요된 것입니다.
이에 대해 야권은 물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전 의원 등 여권 주요인사들도 쓴소리를 했습니다. 이 전 대사의 출국금지 해제 문제로 대통령실과 공직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간 진실공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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