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이준석 대표 (사진, 신동원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제76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일인 오늘(3일) 4·3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새벽 SNS를 통해 "개혁신당은 제주 정뜨르비행장(현 제주공항) 밑에 계신 희생자들의 넋과 유가족들의 아픔이 위로될 때까지 동백꽃의 아픔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4·3 당시 희생돼 제주공항 부지에 암매장된 희생자들의 유해를 칭하는 발언입니다. 지난 2007~2009년 진행된 제주공항 유해 발굴에선 380여 구의 유해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현재도 상당 수의 유해가 공항 아래 묻혀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대표는 "순천에서 동백꽃의 아픔을 깊게 공유하며 정치해온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이 제주에서 당을 대표해서 인사 올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준석 대표와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은 지난해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이 대표는 당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등의 4·3 왜곡 폄훼 발언에 대해 지적하며 "정치를 하면서 다른 사람의 상처에 소금을 뿌려서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들을 절대 이해하지 못한다. 국민들께서 나중에 선거로서 그분들에 대해 따끔한 교정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