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일) 토평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발전기금 100만 원을 전달한 고(故) 조한나양의 부모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제주의 한 횡단보도를 건너다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故) 조한나양의 부모가 딸의 모교에 또다시 학교발전기금을 기탁했습니다.
오늘(3일) 토평초등학교에 따르면 어제(2일) 조양의 부모가 학교를 방문해 학교발전기금 100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조양의 부모는 평소 책 읽기를 좋아했던 딸을 추억하며 매년 도서 구입을 위한 학교발전기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추후 구입한 도서는 토평초 인정어린도서관 한쪽에 마련된 조양을 기억하는 공간인 '한나의 서가'에 비치될 예정입니다.
토평초등학교에 마련된 '한나의 서가'
앞서 조양의 부모는 지난 10월 30일에도 학교 도서 구입을 위한 발전기금 1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습니다.
조양의 부모는 "학교에서 교통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도록 해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조양은 2022년 2월 9일 서귀포시 동홍동의 한 횡단보도를 건너다 차량 2대에 잇따라 치이는 사고를 당해 하늘의 별이 됐습니다.
이 사고가 발생한 이후 조양이 떠난 자리에는 신호등과 고원식 횡단보도 등 안전시설물이 설치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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