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에 기지개
민원 2021년 41건→지난해 192건
국민권익위 관련 업계 현장 간담회
"논의 통해 합리적 개선 방안 모색"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장기간 침체됐던 공연, 스포츠 경기가 활기를 띠면서 입장권을 미리 구매한 뒤 높은 가격에 되팔아 이득을 챙기는 이른바 '암표 거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오늘(5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접수된 암표 관련 민원은 549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109건에서 코로나 영향을 받은 2020년과 2021년 각각 43건과 41건으로 줄었다가 2022년 136건으로 늘더니 지난해 192건까지 증가했습니다.
유명 가수의 공연이나 스포츠 특별 경기 등 대형 행사 티켓의 경우 수백만 원을 오가는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실제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는 온라인상 암표 가격이 500만 원을 웃돌았습니다.
특히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로열석을 선정한 후 예매 직후 중고거래 플랫폼에 재판매하는 전문적 암표 거래상도 등장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이에 국민권익위는 어제(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공연·스포츠 경기 입장권 부정 거래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인터파크트리플을 비롯한 예스24티켓, 멜론티켓 등 주요 예매처와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프로스포츠협회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국민권익위는 현장 간담회를 통해 암표 규제 관련 현행법 규정의 한계를 살펴보고, 실효성 제고 방안에 더해 입장권 예매 시 추첨제를 도입하는 방안 등에 대한 관계 기관의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또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프로스포츠협회를 통해 운영되고 있는 온라인 암표신고센터의 운영 체계의 미흡한 부분이 있는지도 점검했습니다.
민성심 국민권익위 권익개선정책국장은 "암표로 인한 입장권 가격 상승은 일반 국민의 관림 기회를 박탈할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문화체육산업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관련 업계와의 논의를 통해 합리적 개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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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2021년 41건→지난해 192건
국민권익위 관련 업계 현장 간담회
"논의 통해 합리적 개선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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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임영웅 SNS)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장기간 침체됐던 공연, 스포츠 경기가 활기를 띠면서 입장권을 미리 구매한 뒤 높은 가격에 되팔아 이득을 챙기는 이른바 '암표 거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오늘(5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접수된 암표 관련 민원은 549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109건에서 코로나 영향을 받은 2020년과 2021년 각각 43건과 41건으로 줄었다가 2022년 136건으로 늘더니 지난해 192건까지 증가했습니다.
유명 가수의 공연이나 스포츠 특별 경기 등 대형 행사 티켓의 경우 수백만 원을 오가는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실제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는 온라인상 암표 가격이 500만 원을 웃돌았습니다.
특히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로열석을 선정한 후 예매 직후 중고거래 플랫폼에 재판매하는 전문적 암표 거래상도 등장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이에 국민권익위는 어제(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공연·스포츠 경기 입장권 부정 거래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인터파크트리플을 비롯한 예스24티켓, 멜론티켓 등 주요 예매처와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프로스포츠협회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국민권익위는 현장 간담회를 통해 암표 규제 관련 현행법 규정의 한계를 살펴보고, 실효성 제고 방안에 더해 입장권 예매 시 추첨제를 도입하는 방안 등에 대한 관계 기관의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또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프로스포츠협회를 통해 운영되고 있는 온라인 암표신고센터의 운영 체계의 미흡한 부분이 있는지도 점검했습니다.
민성심 국민권익위 권익개선정책국장은 "암표로 인한 입장권 가격 상승은 일반 국민의 관림 기회를 박탈할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문화체육산업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관련 업계와의 논의를 통해 합리적 개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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