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JIBS제주방송에서 열린 서귀포시 선거구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토론회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직까지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와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기호순)가 출사표를 던진 서귀포시 선거구는 이번 제주지역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고 있는데요.
3선에 도전하는 위 후보는 '정권심판론'과 '검증된 일꾼'을, 제주경찰청장을 지낸 고 후보는 '새로운 사람', '정치 교체'를 내세워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서귀중학교와 서귀포고등학교를 졸업한 선후배 사이인 두 후보의 핵심 정책과 공약을 정리해 봤습니다.
지난 2월 26일 진행된 JIBS 등 제주지역 언론 4사 대담에서 발언하는 서귀포시 민주당 위성곤 예비후보
■ 위성곤 "이웃집 아저씨처럼"
위 후보는 △의료가 안심되는 서귀포 △1차 산업을 선도하는 서귀포 △시민이 우선인 서귀포 △함께 누리는 서귀포 △미래가 기대되는 서귀포 등 5대 비전을 내놨습니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서귀포의료원 의료역량 강화, 제주 상급 의료기관 지정 등을 먼저 제시했습니다.
서귀포의료원의 응급의료체계 혁신과 함께 필수 진료과를 확대하고, 도내 상급 의료기관 지정을 통해 지역 완결형 필수 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또 1차 산업 성장을 위해 농산물 가격 안정제 도입, 농업 수입 보장 보험 확대, 농어업 외국인 계절 근로자 확대, 해녀 지원법 제정 등의 공약을 펼쳤습니다.
이와 함께 제주도민 항공료 반값, 내 손으로 뽑는 서귀포시장, 공공추진사업 및 청년채용 시 시민 우선권 부여,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서귀포시민대학 설립, 하원 테크노밸리 산업단지 조성, 기후 위기 대응 스타트업 100곳 육성 등을 약속했습니다.
위 후보는 "도의원 시절 초등학생들과 공을 차던 그때도, 지금도 저는 늘 서귀포 시민과 함께하는 이웃집 아저씨"라며 "더 큰 서귀포를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지난 2월 22일 진행된 JIBS 등 제주지역 언론 4사 대담에서 발언하는 서귀포시 국민의힘 고기철 예비후보
■ 고기철 "최초에서 최고 될 것"
고 후보는 '가자! 제2공항, 새로운 서귀포'를 제1공약 슬로건으로 내세웠습니다.
제주 제2공항의 조속한 착공을 통한 공항 경제권 활성화로 교통과 교육, 일자리 등의 정주여건을 만들겠다는 복안입니다.
그는 또 1차 산업 지원을 위한 감귤산업진흥법 제정, 농어민 보호를 위한 공익 직불금 상향, 농업인력 확보,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 지원 예산 확대 등을 공약했습니다.
아울러 관광청 서귀포시 유치, 크루즈항 개발을 통한 서귀포 원도심과의 상권 벨트 조성, 중대재해처벌법 탄력 운영, 소상공인 통합 지원센터 설립 등을 공약으로 꼽았습니다.
이 밖에도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고용 보장제 확대, 공공 워케이션 센터 조성, '지역청년 서포트 스테이션' 도입, 서귀포 청년 창업 장비 지원사업 추진 등을 내걸었습니다.
고 후보는 "지난 24년 민주당 독식 체제를 거쳐오며 서귀포시는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며 "최초의 제주 출신 경찰청장, 최초의 국민의힘 영입 인재에서 서귀포의 변화를 위한 최고의 선택이 되겠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29일 JIBS제주방송에서 열린 서귀포시 선거구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토론회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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