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중국 장시성 성도 난창.. 주 2회 운항
단체 관광객 유치 ‘속도’.. 경제특구 선전 주 3회
시안 주 2회 취항 등.. 정기편 이어 확대 논의도
크루즈 기항 계속.. 외국인, 일 1만 명 시대 ‘활짝’
더딘 회복세를 보이던 중국 관광객, 특히 단체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세기에 이어, 정기편 항공 노선이 취항하고 크루즈 기항 횟수까지 증가하면서 개별 여행객과 함께, 종전 단체로 제주를 찾는 ‘유커’(游客. 중국 단체관광객)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됩니다.
제주와 중국 난창시를 잇는 전세기가 출발을 알립니다.
8일 항공사와 여행업계에 따르면 제주와 중국 난창시를 잇는 전세기가 오는 16일부터 운항하면서 중국발 단체관광 회복세를 알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 전담여행사 등에 따르면, 중국 장시항공이 제주와 장시성 난창시를 오가는 전세기를 16일부터 주 2회 운항하기로 하고, 이에 따른 발권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난창시는 인구 500만 명이 넘는 중국 내륙 장시성 성도로 제조업과 바이오 산업이 발달해 현지 제조업체들의 본사 소재지이자 정치·경제 중심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관련해 여행업계 관계자는 “전세기 운항은 이를 위한 관광상품과 고객 모집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면서 “그만큼 중국 내륙, 현지에서 제주 관광 수요가 생겨나고, 단체 패키지 등 다양한 상품 개발과 운항편 공급이 요구되고 있다는 얘기”라고 해석했습니다.
때문에 이같은 추세라면, 여행업계에선 난창 전세기를 시작으로 제주~중국 노선 운항편이 지속 늘고 중국 단체 관광객 발길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달(8일) 현재 제주와 중국을 오가는 전세기는 항저우와 정저우, 푸저우, 홍콩, 마카오(이상 주 2회) 등 5개 노선입니다.
난창 노선이 더해진데 이어, 다음 달 중국 노동절 연휴가 맞물리면서 중국 단체관광시장에 회복 분위기가 더 무르익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5월1일부터 5일까지 중국 노동절 기간에 이어 중국 광동성에 위치한 선전을 오가는 제주 직항 정기편이 같은 달 9일부터 주 3회 운항을 확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선전 직항 정기노선은 광저우 권역을 포함하면서, 경제특구인 선전시 등 주변 지역의 중국 관광객 유치에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제주항공이 이달 말부터 제주~중국 시안 정기편 운항을 예정했고, 5월 말부터 충칭, 천진, 칭다오 등 중국 대도시를 잇는 노선의 확대 협의도 진행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하늘길 확대에 더해, 국제 크루즈 기항이 잇따라 외국인 관광시장 성장세는 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 들어 제주 방문한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도 7년 만에 하루 1만 명대를 기록하는 등 호조세를 나타낼 정도입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달 현재(2일) 올해 21개 선사, 크루즈 31척이 제주항과 서귀포항에 각각 146항차·67항차 등 313항차 기항하면서 개별·단체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직항편에 더해 크루즈선 기항 빈도가 늘면서 지난달 30일 제주를 찾은 외국인이 1만 912명으로, 사드(THAAD) 사태가 본격화하기 이전인 2017년 2월 이후 7년 만에 1만 명을 넘어서는 기록도 나왔습니다.
지난 3일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한 국제 크루즈 아도라 매직시티(13만5,500톤(t)급, 승객 정원 5,246명)와 MSC 벨리시마(17만 1,598t급, 정원 5,654명) 등 2척이 제주에 닻을 내리면서 이날 하루 외국인 관광객이 1만 2,714명을 기록했습니다.
관련해 도내 복합리조트 한 관계자는 “중국 내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단체관광객 모집이 쉽지 않아, 1분기까지도 단체 회복세는 더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 중국인 관광객 80∼90% 정도를 개별로 분류할 정도”라면서 “크루즈 역시도 개별 비중이 높았지만, 전세기 패키지 등 상품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단체 방문도 점차 늘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한국은행은 2024년 3월 지역경제보고서를 통해 제주지역 관광객 성장 추이에 대해 “국제선 정상화, 크루즈 정박 신청 물량 증가에 따라 중국인 단체 관광을 중심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숙박업, 면세점, 운수업, 여행업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 관련 업종에서 개선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단체 관광객 유치 ‘속도’.. 경제특구 선전 주 3회
시안 주 2회 취항 등.. 정기편 이어 확대 논의도
크루즈 기항 계속.. 외국인, 일 1만 명 시대 ‘활짝’
더딘 회복세를 보이던 중국 관광객, 특히 단체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세기에 이어, 정기편 항공 노선이 취항하고 크루즈 기항 횟수까지 증가하면서 개별 여행객과 함께, 종전 단체로 제주를 찾는 ‘유커’(游客. 중국 단체관광객)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됩니다.
제주와 중국 난창시를 잇는 전세기가 출발을 알립니다.
8일 항공사와 여행업계에 따르면 제주와 중국 난창시를 잇는 전세기가 오는 16일부터 운항하면서 중국발 단체관광 회복세를 알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 전담여행사 등에 따르면, 중국 장시항공이 제주와 장시성 난창시를 오가는 전세기를 16일부터 주 2회 운항하기로 하고, 이에 따른 발권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난창시는 인구 500만 명이 넘는 중국 내륙 장시성 성도로 제조업과 바이오 산업이 발달해 현지 제조업체들의 본사 소재지이자 정치·경제 중심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관련해 여행업계 관계자는 “전세기 운항은 이를 위한 관광상품과 고객 모집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면서 “그만큼 중국 내륙, 현지에서 제주 관광 수요가 생겨나고, 단체 패키지 등 다양한 상품 개발과 운항편 공급이 요구되고 있다는 얘기”라고 해석했습니다.
때문에 이같은 추세라면, 여행업계에선 난창 전세기를 시작으로 제주~중국 노선 운항편이 지속 늘고 중국 단체 관광객 발길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달(8일) 현재 제주와 중국을 오가는 전세기는 항저우와 정저우, 푸저우, 홍콩, 마카오(이상 주 2회) 등 5개 노선입니다.
난창 노선이 더해진데 이어, 다음 달 중국 노동절 연휴가 맞물리면서 중국 단체관광시장에 회복 분위기가 더 무르익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5월1일부터 5일까지 중국 노동절 기간에 이어 중국 광동성에 위치한 선전을 오가는 제주 직항 정기편이 같은 달 9일부터 주 3회 운항을 확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1월 중국 항저우 노선 정기편을 통해 제주관광에 나선 중국 단체 관광객들이 제주 드림타워를 찾아 둘러보고 있다.
선전 직항 정기노선은 광저우 권역을 포함하면서, 경제특구인 선전시 등 주변 지역의 중국 관광객 유치에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제주항공이 이달 말부터 제주~중국 시안 정기편 운항을 예정했고, 5월 말부터 충칭, 천진, 칭다오 등 중국 대도시를 잇는 노선의 확대 협의도 진행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하늘길 확대에 더해, 국제 크루즈 기항이 잇따라 외국인 관광시장 성장세는 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 들어 제주 방문한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도 7년 만에 하루 1만 명대를 기록하는 등 호조세를 나타낼 정도입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달 현재(2일) 올해 21개 선사, 크루즈 31척이 제주항과 서귀포항에 각각 146항차·67항차 등 313항차 기항하면서 개별·단체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직항편에 더해 크루즈선 기항 빈도가 늘면서 지난달 30일 제주를 찾은 외국인이 1만 912명으로, 사드(THAAD) 사태가 본격화하기 이전인 2017년 2월 이후 7년 만에 1만 명을 넘어서는 기록도 나왔습니다.
지난 3일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한 국제 크루즈 아도라 매직시티(13만5,500톤(t)급, 승객 정원 5,246명)와 MSC 벨리시마(17만 1,598t급, 정원 5,654명) 등 2척이 제주에 닻을 내리면서 이날 하루 외국인 관광객이 1만 2,714명을 기록했습니다.
관련해 도내 복합리조트 한 관계자는 “중국 내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단체관광객 모집이 쉽지 않아, 1분기까지도 단체 회복세는 더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 중국인 관광객 80∼90% 정도를 개별로 분류할 정도”라면서 “크루즈 역시도 개별 비중이 높았지만, 전세기 패키지 등 상품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단체 방문도 점차 늘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한국은행은 2024년 3월 지역경제보고서를 통해 제주지역 관광객 성장 추이에 대해 “국제선 정상화, 크루즈 정박 신청 물량 증가에 따라 중국인 단체 관광을 중심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숙박업, 면세점, 운수업, 여행업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 관련 업종에서 개선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모터보트서 작업하던 60대 선장 실종
- ∙︎ [자막뉴스] '수능 끝' 홀가분한 발걸음.. "지난해보다 쉬워"
- ∙︎ “제주의 유니크베뉴, 웰니스와 만나”.. 기업을 위한 ‘비움’ 그리고 ‘재충전’의 특별한 초대, 어디에서 만날 수 있을까
- ∙︎ "고향 앞으로 전진" 멸종위기 애기뿔소똥구리 100형제 방사
- ∙︎ [2025 수능] "중간 중간 어려운 문제가 꽤" 시험 끝난 수험생들 '홀가분 반 아쉬움 반'
- ∙︎ “중국 무비자 특수 잡는다”.. 복합리조트 매출 1,400억 육박, 투숙객 '열 명 중 일곱' 외국인 “더 늘어”
- ∙︎ [2025수능] 시험 조금 뒤 마무리.. 1교시 결시율 8.9%
- ∙ “대출 안 되지, 잔금 없지.. 이사는 무슨”.. 전국 아파트 입주율 ‘뚝’
- ∙ 숨 돌리나 했더니 “김장철 앞둔 배추·무 가격, 다시 상승 조짐“.. ‘금추’의 공포 재현되나?
- ∙ "명백한 영토 도발" 일본 섬마을 ‘독도영유권운동 집회’ 열어 비판 자초
- ∙ '2억 지방세 체납자' 가택 수색하자 현금 다발에 귀금속.. "나눠서 낼게요" 늑장도
- ∙ "수혈한 피만 32ℓ" 출산 후 대량 출혈 산모.. 극적 건강 회복
- ∙ 휘발유 “곧 1,700원대”.. 유류세 축소·국제 유가 급등, 서민 부담만 ‘이중고’
- ∙ 떡 먹다 목에 걸려 '컥'.. 길거리서 쓰러진 시민 구한 군의관 [삶맛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