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직까지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시을 선거구에선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와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기호순)가 출사표를 던졌는데요.
이들이 당선되면 지키겠다고 한 정책은 무엇인지 알고 계신가요. 제주시을 총선 후보들이 발표한 핵심 공약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제주시을 민주당 김한규 후보 선거공보 (사진, 제주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
■ 김한규 “제주를 지키고, 미래를 열겠다”
김한규 후보는 제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일자리 예산 복원 △창업·취업하기 좋은 제주 만들기 △농축수산업 경쟁력 확보 △관광산업의 질적 도약 △물류비·택배비 부담 완화 등 5대 비전을 내놨습니다.
주요 공약을 보면 고립·은둔·장기미취업·자립준비 청년을 위한 제주 청년케어센터를 설립해 청년이 건강한 제주를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또 제주에 준 보훈병원을 지정해 국가유공자의 의료 지원을 확대, 나라를 위한 헌신에 보답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교육발전특구 사업 지원, 지역사회 돌봄 확충 등 미래를 위한 교육에도 예산과 인력이 투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이와 함께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추진해 다른 지역과의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해녀의 잠수병 치료를 위한 챔버도 추가로 확충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를 노동권익센터로 확대 개편해 노동이 존중받는 제주를 만들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 밖에도 소방관 처우 개선, 환경보전분담금제 도입, 문화예술 지원금 확대, 발달장애인 24시간 긴급돌봄 서비스 도입 등도 약속했습니다.
제주시을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 선거공보 (사진, 제주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
■ 김승욱 “정치 본질은 봉사하고 희생하며 실천하는 마음”
새로운 봄을 약속하며 김승욱 후보가 내건 주요 정책은 △제주의 의료시스템 업그레이드 △하늘길을 넓히고 동서지역의 균형발전 △4차 산업혁명의 최적지인 제주의 미래산업 육성 △해양 경제도시-크루즈관광의 허브 및 동북아 물류 거점 조성 △물류비 부담 완화 △관광청 신설 등입니다.
김 후보는 의료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해 제주대학교병원의 상급종합병원 지정과 제주대 의과대학 지역인재 의무선발 비율 확대를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또 제주 제2공항을 순수 민간항공으로 육성하고 제2공항 건설 및 경제 활성화 대책 특별법을 제정해 하늘길을 넓히고 동서지역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구상입니다.
물류비 부담 완화를 위해 제주에 가칭 해상운송공사를 설립하고, 국가재정지원도 약속했습니다. 관련 입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광청 신설은 정부조직법을 개정해 추진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대형 공공기관을 유치해 지역 인재 의무 채용 비율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밖에 제주 신항만을 관광과 물류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접안 물류시설 확보 등을 해결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제주시을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 선거공보 (사진, 제주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
■ 강순아 “기후위기 해소, 불평등 타파”
강순아 후보는 제주를 지키고 민생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7대 공약으로 △1만 원 임대주택 조성 △사회혁신파크 조성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기후위기 대응 3법 제정 △돌봄 3대 약속 실현 △1만원 버스 프리패스+수요응답형 반값택시 도입 △농산물 목표가격 공시제 도입 등입니다.
이와 함께 강 후보는 제2공항 일방 추진에 반대하며 주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주민 주권 실현을 위한 행정체제 개편, 4.3 왜곡 금지를 명문화한 역사부정처벌법 제정도 약속했습니다.
강 후보는 “7대 공약을 통해 사회에 진출하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제주를 만들겠다”며 “누구나 돌봄 받을 수 있는 사회와 함께 차가 없어도 불편하지 않은 제주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 어두워져가는 민생경제를 밝히겠다. 살아있는 권력에 눈치 보지 않고, 국민의 삶을 위해 할 일을 잘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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