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전 마지막 주말(7일)에 열린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서 유세를 하는 민주당 문대림(왼쪽),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직까지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시 갑 선거구는 야당의 치열한 당내 경선으로 후보자 결정이 늦어졌고, 여당 후보자는 지역에 잘 알려지지 않은 새 얼굴이 막판에 공천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와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기호' 순)의 핵심 정책과 공약을 정리해 봤습니다.
■ 문대림 "정치의 이유는 민생"
문대림 민주당 후보는 핵심 공약으로 1차 산업과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약을 내놨습니다.
1호 입법 과제로는 '해양자치권' 권양 이양을 제시했습니다. 중앙정부에 있는 조업 허가권, 어족 자원 관리권 등 제주도 해양자원의 관리 권한을 제주 지방정부로 가져와 도민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입니다.
또한, 1차산업 소득 성장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제주형 미래농업센터'의 설립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농산물 공영도매시장과 농산물 가공유통센터 개설을 지원하는 한편, 농어촌의 정주환경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제주형 소액 대출인 '수눌음 금융'을 시범적으로 실시해 최대 2,000명에게 소액금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상권 활성화 재단의 설립을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와 함께 저출생 종합지원 대책으로 △우리아이 보듬주택 (분양전환 공공임대 방식지원) △ 결혼-출산-양육 드림(Dream)패키지 △온동네가 함께 키우는 우리아이 초등 돌봄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 고광철 "제주에 새로운 변화"
고광철 국민의힘 후보는 우선 제주4·3 유족 보상금을 현재 9천만 원 수준에서 최소 1억 3천만 원 이상으로 상향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또 4·3희생자와 유족을 위한 전문 요양시설과 복지센터 등 복지체계를 촘촘하게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관광청을 신설해 제주 서부권에 유치하겠다고 공약했고, 노형오거리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명품 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가칭 '글로벌어학타운'을 만들고, AI 코딩 교육 지원을 통해 미래 인재 육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 외 제주탐라2영재관, 청소년 복합문화센터 건립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365일 열린 시간제 어린이집'을 비롯해 △아빠휴가(배우자 출산휴가) 1개월 유급 의무화 △육아휴직 급여 상한 인상(150만원→210만원) △내실있는 늘봄학교 확대 운영 △'공공형 교육・돌봄 통합시설' 설치 추진 등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년과 신혼부부, 출산가구 주택 마련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청년·대학생의 학자금, 주거비 등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청년공공임대주택과 취업 후 학자금 상환 대출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했습니다.
한편, 두 후보 모두 제주지역 상급종합병원 지정과 감염병 전문병원설립 등 의료체계를 개선하겠다고 했습니다. 제주4·3의 정의로운 해결에 대해서도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제주 최대 최대 현안인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문대림 후보는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5자협의체를 구성해 갈등해소를 위한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고, 고광철 후보는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속히 건설을 추진해야한다고 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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