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작성 이후 최대.. 비중 45.7%
여성 임금근로자 ‘997만 6,000명’
성별 격차.. OECD 국가 중 1위
“경력 단절” vs “조직 내 성차별”
지난해 여성 임금근로자 수가 1,000만 명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임금근로자 중 비중도 최대로 나타나는 등 활발한 경제활동 양상을 보였지만, 성별 격차가 컸습니다.
남녀간 임금 격차는 확연한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임금근로자가 전년보다 28만 2,000명 늘어난 997만 6,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로 전체 임금근로자 중에 여성 비중도 45.7%까지 올라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여성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685만 3,000명으로 전체 68.7%를 차지했습니다. 임시근로자는 280만 3,000명(28.1%), 일용근로자는 32만 명(3.2%)이었습니다.
여성 임금근로자를 포함한 전체 여성 취업자는 1,246만 4,000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비중도 43.9%로 역대 최고를 보였습니다.
성별 임금 수준은 여전히 상당한 격차를 보였습니다.
지난달 통계청이 낸 ‘한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 이행보고서 2024’에서 한국 성별 임금 격차는 2022년 기준 31.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OECD 평균(12.1%) 2.6배로 임금 격차가 30% 이상 벌어진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했습니다.
2위 이스라엘의 임금 격차는 25.4%, 다음이 일본(21.3%), 미국(17.0%)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임금 격차 비율이 낮은 국가는 노르웨이(4.5%), 덴마크(5.6%), 이탈리아(5.7%) 등이며 콜롬비아가 1.9%로 가장 낮았습니다.
다만 이런 임금 격차를 바라보는 남녀 시선은 달랐습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미래 사회 대응을 위한 양성평등 추진 전략 사업(2023∼2025)' 보고서에서 지난해 8월 만 19∼59살 임금근로자 1,50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성별 임금 격차 발생 원인(복수 응답)에 대해 남성은 ‘출산·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때문에 여성의 평균 근속연수가 남성보다 짧아서’(39.6%)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이어 ‘여성들이 기업 내에서 임금을 더 받을 수 있는 힘든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해서’(30.7%),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낮은 비정규직에 여성이 많아서’(25.4%), ‘기업 내 채용·승진·배치 등에서 성차별이 누적돼 왔기 때문에(22.4%)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여성은 '기업 내 채용·승진·배치 등에서 성차별이 누적돼 왔다'(54.7%)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습니다 이어 ‘출산·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때문에 여성의 평균 근속 연수가 남성보다 짧아서’(51.4%),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낮은 비정규직에 여성이 많아서’(28.7%), ‘음식점·돌봄 서비스 등 여성이 많은 직종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아서’(25.0%) 등 순이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성 임금근로자 ‘997만 6,000명’
성별 격차.. OECD 국가 중 1위
“경력 단절” vs “조직 내 성차별”
지난해 여성 임금근로자 수가 1,000만 명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임금근로자 중 비중도 최대로 나타나는 등 활발한 경제활동 양상을 보였지만, 성별 격차가 컸습니다.
남녀간 임금 격차는 확연한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임금근로자가 전년보다 28만 2,000명 늘어난 997만 6,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로 전체 임금근로자 중에 여성 비중도 45.7%까지 올라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여성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685만 3,000명으로 전체 68.7%를 차지했습니다. 임시근로자는 280만 3,000명(28.1%), 일용근로자는 32만 명(3.2%)이었습니다.
여성 임금근로자를 포함한 전체 여성 취업자는 1,246만 4,000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비중도 43.9%로 역대 최고를 보였습니다.
성별 임금 수준은 여전히 상당한 격차를 보였습니다.
지난달 통계청이 낸 ‘한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 이행보고서 2024’에서 한국 성별 임금 격차는 2022년 기준 31.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OECD 평균(12.1%) 2.6배로 임금 격차가 30% 이상 벌어진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했습니다.
2위 이스라엘의 임금 격차는 25.4%, 다음이 일본(21.3%), 미국(17.0%)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임금 격차 비율이 낮은 국가는 노르웨이(4.5%), 덴마크(5.6%), 이탈리아(5.7%) 등이며 콜롬비아가 1.9%로 가장 낮았습니다.
다만 이런 임금 격차를 바라보는 남녀 시선은 달랐습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미래 사회 대응을 위한 양성평등 추진 전략 사업(2023∼2025)' 보고서에서 지난해 8월 만 19∼59살 임금근로자 1,50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성별 임금 격차 발생 원인(복수 응답)에 대해 남성은 ‘출산·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때문에 여성의 평균 근속연수가 남성보다 짧아서’(39.6%)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이어 ‘여성들이 기업 내에서 임금을 더 받을 수 있는 힘든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해서’(30.7%),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낮은 비정규직에 여성이 많아서’(25.4%), ‘기업 내 채용·승진·배치 등에서 성차별이 누적돼 왔기 때문에(22.4%)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여성은 '기업 내 채용·승진·배치 등에서 성차별이 누적돼 왔다'(54.7%)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습니다 이어 ‘출산·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때문에 여성의 평균 근속 연수가 남성보다 짧아서’(51.4%),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낮은 비정규직에 여성이 많아서’(28.7%), ‘음식점·돌봄 서비스 등 여성이 많은 직종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아서’(25.0%) 등 순이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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