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주 투표율이 전국 하위권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 본 투표 당일인 오늘(10일) 오후 6시 기준 제주 최종 투표율은 62.2%로, 전국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본 투표에 앞서 지난 5일과 6일 치러진 사전투표에서 제주는 28.5%라는 역대급 투표율을 보였습니다. 이는 지난 총선 기록들을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하지만 뒷심이 부족했습니다.
사전투표율이 합산된 오늘(10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제주 투표율은 직전 총선 기록을 웃돌다가 오후 5시부터 증가세가 주춤하기 시작했습니다.
투표 종료 시간인 오후 6시까지 뒷심을 발휘할 지 관심이 쏠렸지만 결국 투표율 60%의 문턱을 간신히 넘겼습니다.
이번 총선 투표에 참여한 제주 선거인 수는 모두 35만 2,541명입니다. 지역별 투표율은 제주시 61.3%, 서귀포시 64.7%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직전 21대 총선에서 제주 투표율은 전국 평균(66.2%)보다 3.3%포인트(p) 낮은 62.9%에 그쳤습니다. 당시 제주보다 투표율이 낮은 지역은 충남(62.4%) 단 한 곳이었습니다.
2년 전 실시된 20대 대선에서도 제주는 전국 평균(77.1%)에 크게 못 미치는 72.6%의 투표율로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그나마 2022년 진행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53.1%로 전국 평균(50.9%)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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