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17만 3,000명↑.. 증가 폭 “3년 만 최소”
청년층 감소 폭 가장 커.. ...실업자 5만 2.000명↑
제조업 취업자 넉 달째↑, 숙박·음식점 증가 전환
청년층 고용률이 6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13만 명 이상 줄었습니다.
전체 취업자 수 증가 폭 역시 3년 만에 최소 수준을 보이며 급격한 고용시장 위축세를 반영했습니다. 지난해보다 17만 명 늘어 3년여 만에 최소 증가 폭을 기록하는데 그쳤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 워낙 취업자 증가 폭이 컸던데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이상기온 등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 첫 발을 내디딜 시기의 20대는 17개월 연속 감소세에, ‘경제 허리’ 40대 부진이 두드러졌습니다.
‘2040’에서만 20만 명 이상 취업자가 줄었습니다.
신입보다 경력 채용을 선호하는 경향이 맞물린 영향도 적잖다는 분석입니다.
30대 취업은 소폭이라도 증가했습니다. 60대 이상 취업자는 23만 명 이상 늘면서 사실상 취업자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됩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살 이상 취업자는 2,839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 3,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기저효과와 이상기온 등 영향으로 3년여 만에 최소 수준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청년층 취업자는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더불어 청년층 고용률도 6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취업자 증가 폭은 2022년 1월 113만 5,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둔화하면서 2월까지 20만~30만 명대를 유지해왔습니다.
연령별로 청년층(15∼29살) 취업자가 13만 1,000명 줄면서 가장 많은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지난해 7월(-13만 8,000명)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으로 보고 있습니다.
청년층 취업자가 많이 줄면서 청년층 고용률도 1년 전보다 0.3%포인트(p) 하락한 45.9%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경력 채용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취업 연령이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가는 추세가 반영된 영향으로, 전체적인 고용률은 매우 높은 수준으로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40대 취업자도 도소매·건설업 등 부진 영향으로 7만 9,000명 줄었습니다.
‘2040’만 해도 21만 명이 감소한 셈입니다.
반면 60살 이상 취업자는 23만 3,000명 늘면서 전반적인 증가세를 이끌었습니다. 30대와 50대도 각각 9만 1,000명, 5만 9,000명 늘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살 고용률은 69.1%였습니다.
이는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3월 기준으로 최고치입니다.
성별로 보면 여성 취업자는 전년 대비 17만 9,000명 늘었지만, 남성은 7,000명 줄었습니다.
산업별로 농림어업 취업자가 5만 명 줄면서 2017년 3월(-5만 6,000명) 이후 가장 큰 폭 줄었습니다. 도소매업은 1만4000명 줄어 지난해 9월(-1만7,000명)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제조업 취업자도 4만 9,000명 늘어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도체 생산 호조 영향 덕분으로 풀이했습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도 7,000명 늘며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보건·사회복지 분야 취업자도 5만 명 늘었지만, 근 2년간 가장 둔화한 증가 폭으로 나타났습니다.
종사상 지위별로 상용직이 28만 6,000명 늘었습니다. 2021년 3월(20만 8.000명) 이후 가장 작은 증가 폭으로, 임시직은 9만 7,000명 늘었지만 일용직은 16만 8.000명 줄었습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000명 증가했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와 무급가족 종사자는 각각 3만 5,000명, 7,000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실업률은 3.0%로 전년 대비 0.1%p 상승했습니다. 청년층(15~29살) 실업률은 전년 대비 0.6%p 하락한 6.5%로,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1624만 2,000명으로 전년 대비 6만 3,000명 감소했습니다.
관련해 통계청은 3월 취업자 증가세 둔화는 지난해 3월 취업자가 많이 늘어난 것에 대한 기저효과 영향이 있는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청년층 감소 폭 가장 커.. ...실업자 5만 2.000명↑
제조업 취업자 넉 달째↑, 숙박·음식점 증가 전환
청년층 고용률이 6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13만 명 이상 줄었습니다.
전체 취업자 수 증가 폭 역시 3년 만에 최소 수준을 보이며 급격한 고용시장 위축세를 반영했습니다. 지난해보다 17만 명 늘어 3년여 만에 최소 증가 폭을 기록하는데 그쳤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 워낙 취업자 증가 폭이 컸던데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이상기온 등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 첫 발을 내디딜 시기의 20대는 17개월 연속 감소세에, ‘경제 허리’ 40대 부진이 두드러졌습니다.
‘2040’에서만 20만 명 이상 취업자가 줄었습니다.
신입보다 경력 채용을 선호하는 경향이 맞물린 영향도 적잖다는 분석입니다.
30대 취업은 소폭이라도 증가했습니다. 60대 이상 취업자는 23만 명 이상 늘면서 사실상 취업자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됩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살 이상 취업자는 2,839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 3,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기저효과와 이상기온 등 영향으로 3년여 만에 최소 수준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청년층 취업자는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더불어 청년층 고용률도 6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취업자 증가 폭은 2022년 1월 113만 5,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둔화하면서 2월까지 20만~30만 명대를 유지해왔습니다.
연령별로 청년층(15∼29살) 취업자가 13만 1,000명 줄면서 가장 많은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지난해 7월(-13만 8,000명)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으로 보고 있습니다.
청년층 취업자가 많이 줄면서 청년층 고용률도 1년 전보다 0.3%포인트(p) 하락한 45.9%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경력 채용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취업 연령이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가는 추세가 반영된 영향으로, 전체적인 고용률은 매우 높은 수준으로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40대 취업자도 도소매·건설업 등 부진 영향으로 7만 9,000명 줄었습니다.
‘2040’만 해도 21만 명이 감소한 셈입니다.
반면 60살 이상 취업자는 23만 3,000명 늘면서 전반적인 증가세를 이끌었습니다. 30대와 50대도 각각 9만 1,000명, 5만 9,000명 늘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살 고용률은 69.1%였습니다.
이는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3월 기준으로 최고치입니다.
성별로 보면 여성 취업자는 전년 대비 17만 9,000명 늘었지만, 남성은 7,000명 줄었습니다.
산업별로 농림어업 취업자가 5만 명 줄면서 2017년 3월(-5만 6,000명) 이후 가장 큰 폭 줄었습니다. 도소매업은 1만4000명 줄어 지난해 9월(-1만7,000명)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제조업 취업자도 4만 9,000명 늘어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도체 생산 호조 영향 덕분으로 풀이했습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도 7,000명 늘며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보건·사회복지 분야 취업자도 5만 명 늘었지만, 근 2년간 가장 둔화한 증가 폭으로 나타났습니다.
종사상 지위별로 상용직이 28만 6,000명 늘었습니다. 2021년 3월(20만 8.000명) 이후 가장 작은 증가 폭으로, 임시직은 9만 7,000명 늘었지만 일용직은 16만 8.000명 줄었습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000명 증가했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와 무급가족 종사자는 각각 3만 5,000명, 7,000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실업률은 3.0%로 전년 대비 0.1%p 상승했습니다. 청년층(15~29살) 실업률은 전년 대비 0.6%p 하락한 6.5%로,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1624만 2,000명으로 전년 대비 6만 3,000명 감소했습니다.
관련해 통계청은 3월 취업자 증가세 둔화는 지난해 3월 취업자가 많이 늘어난 것에 대한 기저효과 영향이 있는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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