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채용, 올해 1분기 9% 줄어
강원 38%↓, 제주 > 광주 등 순
절반이 ‘서울’ 등 80% 수도권 집중
“일자리·임금 수준 격차 등 이유”
“지방보다는 서울” → ‘청년 이탈’
왠지 ‘일자리가 없네’, ‘신입 채용공고가 드물다’ 했더니,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올해 1분기(1~3월) 기준, 정규직 채용공고가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 침체와 함께 고용시장 위축세로 인해 기업의 인재채용이 감소한데 맞물려, 뽑더라도 신입보다는 경력을 우대하는 경향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지방보다는 서울을 비롯해 경기 등 수도권 채용시장을 찾는 발길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에 일자리가 집중돼 있는 데다 임금 격차 또한 커, 일을 찾아 서울 등지로 떠나는 청년이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지방 소멸을 부추길 것이란 우려만 키우고 있습니다.
12일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지난해와 올해 1분기 자사플랫폼에 등록된 정규직 채용공고를 17개 광역시도별로 나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우선 전체 정규직 공고 수는 작년 1분기 대비 올해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크루트가 지난 1월 진행한 '2024년 채용계획 조사'에서 올해 채용계획을 확정한 곳은 71.3%로 전년(79.3%) 대비 8%포인트(p)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실제 1분기부터 감소세는 본격화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7개 지역 가운데 전년 대비 공고 수가 증가한 곳은 5곳(충남·전북·경남·세종·인천)으로, ‘전남’은 같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감소한 지역은 11곳(울산·부산·서울·충북·경기·대구·경북·대전·광주·제주·강원)으로 전체의 65%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를 세부적으로 분석했더니 공고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충남’(24%)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련해 인크루트 측은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이 입주한 산업단지들이 아산, 천안 등에 다수 조성돼 있어 일자리가 풍부한 지역으로 꼽힌다”면서 “구직자 면접 수당 지원사업 등을 통해 고용 활성화를 촉진하고 있는 것이 채용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충남’에 이어 ‘전북’(22%), ‘경남’(17%), ‘세종’(12%), ‘인천’(11%) 순으로 채용 공고 수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강원’(-38%)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으로 ‘제주’(-25%), ‘광주’(-23%), ‘대전’(-16%), ‘경북’(-15%), ‘경기’(-14%), ‘대구’(-14%), ‘충북’(-12%), ‘부산’(-11%), ‘서울’(-11%), ‘울산’(-10%)이 뒤를 이었습니다.
또 전체 공고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지역은 ‘서울’로, 전체 공고의 47.6%로 나타났습니다. 사실상 전체 공고 중 절반 가까운 수치로, 이어 ‘경기’(25%), 인천(5.3%) 순입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을 합쳐 77.9%로 수도권이 1분기 공고 중 10개 중 8개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1분기 가장 많은 채용공고 증가치를 보였던 ‘충남’이 4.3%, 다음은 ‘부산’(2.5%), ‘경남’, ‘충북’(2.3%), ‘대전’(1.8%), ‘경북’(1.5%), ‘대구’(1.4%), ‘광주,울산,전북’(1%), ‘전남’(0.9%), ‘세종’(0.8%), ‘강원’(0.7%) 순이었습니다. 제주(0.6%)로 가장 비율이 적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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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38%↓, 제주 > 광주 등 순
절반이 ‘서울’ 등 80% 수도권 집중
“일자리·임금 수준 격차 등 이유”
“지방보다는 서울” → ‘청년 이탈’
왠지 ‘일자리가 없네’, ‘신입 채용공고가 드물다’ 했더니,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올해 1분기(1~3월) 기준, 정규직 채용공고가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 침체와 함께 고용시장 위축세로 인해 기업의 인재채용이 감소한데 맞물려, 뽑더라도 신입보다는 경력을 우대하는 경향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지방보다는 서울을 비롯해 경기 등 수도권 채용시장을 찾는 발길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에 일자리가 집중돼 있는 데다 임금 격차 또한 커, 일을 찾아 서울 등지로 떠나는 청년이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지방 소멸을 부추길 것이란 우려만 키우고 있습니다.
12일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지난해와 올해 1분기 자사플랫폼에 등록된 정규직 채용공고를 17개 광역시도별로 나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우선 전체 정규직 공고 수는 작년 1분기 대비 올해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크루트가 지난 1월 진행한 '2024년 채용계획 조사'에서 올해 채용계획을 확정한 곳은 71.3%로 전년(79.3%) 대비 8%포인트(p)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실제 1분기부터 감소세는 본격화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7개 지역 가운데 전년 대비 공고 수가 증가한 곳은 5곳(충남·전북·경남·세종·인천)으로, ‘전남’은 같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감소한 지역은 11곳(울산·부산·서울·충북·경기·대구·경북·대전·광주·제주·강원)으로 전체의 65%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를 세부적으로 분석했더니 공고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충남’(24%)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련해 인크루트 측은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이 입주한 산업단지들이 아산, 천안 등에 다수 조성돼 있어 일자리가 풍부한 지역으로 꼽힌다”면서 “구직자 면접 수당 지원사업 등을 통해 고용 활성화를 촉진하고 있는 것이 채용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충남’에 이어 ‘전북’(22%), ‘경남’(17%), ‘세종’(12%), ‘인천’(11%) 순으로 채용 공고 수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강원’(-38%)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으로 ‘제주’(-25%), ‘광주’(-23%), ‘대전’(-16%), ‘경북’(-15%), ‘경기’(-14%), ‘대구’(-14%), ‘충북’(-12%), ‘부산’(-11%), ‘서울’(-11%), ‘울산’(-10%)이 뒤를 이었습니다.
또 전체 공고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지역은 ‘서울’로, 전체 공고의 47.6%로 나타났습니다. 사실상 전체 공고 중 절반 가까운 수치로, 이어 ‘경기’(25%), 인천(5.3%) 순입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을 합쳐 77.9%로 수도권이 1분기 공고 중 10개 중 8개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1분기 가장 많은 채용공고 증가치를 보였던 ‘충남’이 4.3%, 다음은 ‘부산’(2.5%), ‘경남’, ‘충북’(2.3%), ‘대전’(1.8%), ‘경북’(1.5%), ‘대구’(1.4%), ‘광주,울산,전북’(1%), ‘전남’(0.9%), ‘세종’(0.8%), ‘강원’(0.7%) 순이었습니다. 제주(0.6%)로 가장 비율이 적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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