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전문배송업체 협업.. 유실문 배송 연계
분실 유실물, 본인 확인→원스톱 전달 가능
# 즐거운 여행길, 제 물건을 잃어버리는 경험만큼 불안을 더하고 마음을 아프게 하는 건 없습니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코레일, SR 등이 국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8~2022년 공항에서 평균 7만 6,797건, 기차에선 발생한 유실물만 14만 4,137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소유자에게 반환되지 못한 게 공항이 10건 중 6건 이상(61.4%), 기차가 10건 중 2건 이상(22%)으로 공항이 훨씬 많았습니다.
공항에선 여권 등 증명서, 기차는 지갑을 가장 많이 잃어버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찰청 유실물종합관리시스템(LOST112), 공항에선 유실물보관소 등에 등록해 관리하지만 그만큼 제 소유물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로 해석됩니다.
코로나 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본격적으로 해외로 발길이 몰리고 여객 유실물들이 증가하면서 발생 빈도는 더 늘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우리나라를 빠져나간 출국고객의 경우, 배송비나 통관 등 번거로운 반환 절차까지 맞물리면서 유실물을 직접 배송받을 방법이 없어 고객 민원과 불만이 지속 제기돼 왔습니다.
제주여행을 마치고, 특히 제주공항에서 물건을 잃어버렸다면 이같은 걱정은 내려놔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16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해외 전문 배송업체 DHL코리아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같은 불편 해소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협약 체결에 따라, 앞으로 제주여행을 마치고 출국한 고객이 제주공항에서 물건을 분실한 경우 해외에서도 직접 유실물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서비스가 실시됩니다.
제주공항 측은 유실물관리센터에 접수된 해외출국 고객의 유실물에 대해, 본인 확인절차만 거치면 해당 고객과 DHL을 연결해주기로 했습니다. DHL은 포장·픽업·결제·통관 등 종합적인 배송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해, 고객이 해외에서 자신의 물건을 직접 반환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같은 유실물 해외배송 연계서비스는 전국 14개 공항 중에서 제주공항이 처음 시행합니다.
제주공항에 접수된 관광객 유실물은 2023년 한 해 291건, 올 1분기 126건으로 1분기만 비교하면 지난해 1분기(22건)에 비해 올해 6배 정도 유실물 발생이 늘었습니다.
관련해 제주공항 관계자는 “유실물 종류는 주로 에어팟이나 휴대폰 등 소형전자기기나 손가방 등이 주를 이룬다”면서 “협약 체결 이전에는, 본인이 반환 방법을 찾거나 지인을 통해 인계 방법을 알아보는 등 절차가 복잡했던게 전문업체가 ‘원스톱’ 대행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민원 해소에 숨통이 트인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제주공항은 DHL과 서비스 업무제휴를 통해 다양한 고객군 수요에 부응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입니다.
김복근 제주공항장은 “해외 여행지에서 유실물을 안전하게 반환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정착해, 제주 여행이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만들어나갈 것”이라면서 “국제선 회복 추세에 발맞춰 제주공항을 이용하는 해외 고객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하고, 고객 감동을 지속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주도와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118만 9,539명으로 9만 3,385명보다 13배 가까이 늘었지만, 코로나 이전인 2019년(265만2151명)의 44.9%, 절반에 못미쳤습니다.
올들어선 중국노선 등 증가에 힘입어 이용객이 크게 늘어, 제주공항 측은 올해 신규 수요 창출을 통해 국제여객 300만 명 이상 달성 목표를 제시한 상황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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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 유실물, 본인 확인→원스톱 전달 가능
# 즐거운 여행길, 제 물건을 잃어버리는 경험만큼 불안을 더하고 마음을 아프게 하는 건 없습니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코레일, SR 등이 국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8~2022년 공항에서 평균 7만 6,797건, 기차에선 발생한 유실물만 14만 4,137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소유자에게 반환되지 못한 게 공항이 10건 중 6건 이상(61.4%), 기차가 10건 중 2건 이상(22%)으로 공항이 훨씬 많았습니다.
공항에선 여권 등 증명서, 기차는 지갑을 가장 많이 잃어버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찰청 유실물종합관리시스템(LOST112), 공항에선 유실물보관소 등에 등록해 관리하지만 그만큼 제 소유물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로 해석됩니다.
코로나 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본격적으로 해외로 발길이 몰리고 여객 유실물들이 증가하면서 발생 빈도는 더 늘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우리나라를 빠져나간 출국고객의 경우, 배송비나 통관 등 번거로운 반환 절차까지 맞물리면서 유실물을 직접 배송받을 방법이 없어 고객 민원과 불만이 지속 제기돼 왔습니다.
제주여행을 마치고, 특히 제주공항에서 물건을 잃어버렸다면 이같은 걱정은 내려놔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16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해외 전문 배송업체 DHL코리아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같은 불편 해소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협약 체결에 따라, 앞으로 제주여행을 마치고 출국한 고객이 제주공항에서 물건을 분실한 경우 해외에서도 직접 유실물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서비스가 실시됩니다.
제주공항 측은 유실물관리센터에 접수된 해외출국 고객의 유실물에 대해, 본인 확인절차만 거치면 해당 고객과 DHL을 연결해주기로 했습니다. DHL은 포장·픽업·결제·통관 등 종합적인 배송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해, 고객이 해외에서 자신의 물건을 직접 반환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제주국제공항 유실물보관센터(공항 1층 5번 게이트 좌측)
이같은 유실물 해외배송 연계서비스는 전국 14개 공항 중에서 제주공항이 처음 시행합니다.
제주공항에 접수된 관광객 유실물은 2023년 한 해 291건, 올 1분기 126건으로 1분기만 비교하면 지난해 1분기(22건)에 비해 올해 6배 정도 유실물 발생이 늘었습니다.
관련해 제주공항 관계자는 “유실물 종류는 주로 에어팟이나 휴대폰 등 소형전자기기나 손가방 등이 주를 이룬다”면서 “협약 체결 이전에는, 본인이 반환 방법을 찾거나 지인을 통해 인계 방법을 알아보는 등 절차가 복잡했던게 전문업체가 ‘원스톱’ 대행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민원 해소에 숨통이 트인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제주공항은 DHL과 서비스 업무제휴를 통해 다양한 고객군 수요에 부응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입니다.
김복근 제주공항장은 “해외 여행지에서 유실물을 안전하게 반환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정착해, 제주 여행이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만들어나갈 것”이라면서 “국제선 회복 추세에 발맞춰 제주공항을 이용하는 해외 고객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하고, 고객 감동을 지속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주도와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118만 9,539명으로 9만 3,385명보다 13배 가까이 늘었지만, 코로나 이전인 2019년(265만2151명)의 44.9%, 절반에 못미쳤습니다.
올들어선 중국노선 등 증가에 힘입어 이용객이 크게 늘어, 제주공항 측은 올해 신규 수요 창출을 통해 국제여객 300만 명 이상 달성 목표를 제시한 상황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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