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노형동 / 지난 9일 새벽
새벽시간, 경찰이 한 오피스텔의 문을 두드립니다.
문이 열리자마자 안으로 들이닥칩니다.
"경찰, 경찰"
온통 붉은빛인 방 안에서, 경찰이 여권을 요구하자 여성은 당황합니다.
"여권, 여권"
불법 성매매 업소로, 첩보를 입수하고 기습단속에 나선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현장에선 현금 200여만 원과 피임기구, 휴대전화 등이 압수됐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40대 A 씨는 중국 현지에서 여성을 모집한 뒤, 무비자로 입국한 이들을 고용해 임차한 오피스텔에 머물며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넷 불법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통해 남성 손님을 모집했고, 1명당 성매매 대금으로 12만 원에서 6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위챗이나 텔레그램 등으로 연락하면서 경찰 단속을 피했고, 최근까지도 도심 한복판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했습니다.
경찰은 성매매 처벌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입건하고, 압수한 휴대전화 분석을 통해 거래 내역 등 범행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김재명 / 제주서부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장
"인터넷 사이트를 모니터링하는 과정에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한다는 첩보를 입수했고요. 여기에 대해 단속을 했는데, 이제 앞으로 오피스텔에 출입했던 성매수자들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저희가 수사를 할 예정이고.."
이효형 기자
"경찰은 점차 지능화되는 불법 성매매 근절을 위한 모니터링을 확대하고 단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부현일 (hiboo@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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