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애월읍 무수천 / 오늘(18) 오후
눈이 내려 쌓인 듯 하천이 온통 하얗게 변했습니다.
손으로 만지면 그대로 부스러집니다.
바위뿐만 아니라 흙 위에도 정체 모를 허옇고 탁한 물질이 내려 앉아 있습니다.
밀가루 반죽처럼 서로 엉겨 붙거나 흘러내린 흔적도 있습니다.
권민지 기자
"돌이 온통 하얗게 변해 있는데요. 특별한 냄새도 없어서 육안으로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하천으로 오염 물질이 유입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만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한 만큼 조사가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강순석 / 제주지질연구소장
"보통 비가 온 다음이라든가 주변에서 오염 물질들이 유출될 가능성이 있거든요. 주변의 시설물을 포함해서 오염물질이 어떻게 배출되는지에 대해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이 같은 현상이 언제부터 나타났는지, 오염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조차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천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는 곰팡이균 때문에 백화현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며 전문가들과 현장을 찾아 원인 분석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권민지 (kmj@jibs.co.kr), 오일령 (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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