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차기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전날(18일) "지금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너무도 중요한 시기"라며 "협치가 긴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오사카를 방문 중인 박 전 장관은 이날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는 지금 오사카에 있다"며 "제가 비행기를 타고 오는 동안 정말로 많은일 들이 벌어졌더라. 수 많은 분이 전화를 주시고 문자를 남겼다. 깊은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너무도 중요한 시기여서 협치가 긴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는 서로 마주 보고 달리는 열차처럼, <두 도시 이야기>처럼 보여지고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방관은 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의 <두 도시 이야기> 서문을 인용해 "그 시절은 지금과 너무 흡사하게, 일부 목청 높은 권위자들은 그 시대를 논할 때 좋은쪽으로든 나쁜쪽으로든 양극단의 형태로만 그 시대를 평가하려 들었다"고 했습니다.
이번 박 전 장관의 발언에 대해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야 협치가 실종된 현 상황에서 총리직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거절의 뜻이라는 해석과, 여야 협치를 전제로 수용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란 풀이입니다.
한편, 지난 17일 대통령실은 차기 국무총리로 박 전 장관이 검토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실 일각에선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지며 대통령실 내 소통 부재 내지 '비선 논란'까지 제기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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