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제주해녀를 만나기 위해 제주시 도두항을 찾은 전 세계 30개국 외교관들
전 세계 30개국 외교관들이 제주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제주자치도와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지난 16일부터 오늘(19일)까지 제주도 일원에서 외국 외교관 30명 등을 대상으로 제주정책·문화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각국의 외교관들이 제주도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제주에 우호적인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프로그램엔 호주,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 케냐, 바레인, 에콰도르, 칠레, 수리남 등 다양한 국가의 외교관들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수년 안에 우리나라에 대사나 영사로 파견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제주도의 설명입니다.
참가자들은 제주도의 문화와 역사, 자연환경과 관련해 자국과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살피는 한편, 관심 분야에 대해선 적극적인 질문 세례를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제주의 물 문화에 대한 설명을 듣는 외교관들
프로그램 첫날 제주4·3평화공원에선 케냐의 외교관 스티븐 파파 오쉬아라 서기관은 관심을 갖고 질문을 던지며 과거 아프리카 대륙에서 발생했던 대량 학살의 치유 프로세스에 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특히,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제주해녀들과 만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칠레 외교부 니콜라스 오도이 서기관 자국에도 제주해녀와 비슷한 문화가 있다며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 외에도 참가자들은 제주도의 정책을 듣는 시간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자연적 가치를 인정받는 중문 주상절리, 제주곶자왈도립공원 등을 둘러봤습니다. 제주우주항공관물관과 제주국제평화센터, 국제학교 등도 방문했습니다.
제주도는 이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국제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제주의 독특한 식생구조를 알 수 있는 제주곶자왈도립공원을 둘러보는 외교관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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