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섶섬 / 지난 6일
서귀포시 섶섬입니다.
거대한 흙먼지와 함께 절벽 한쪽이 무너져 내립니다.
지난 6일 섶섬 남측 경사면이 붕괴됐다는 신고가 제주세계유산본부에 접수됐습니다.
목격자
"천둥 치는 소리가 나길래 봤더니 섶섬 쪽에서 돌이 막 무너지는 것 같더라고요. 범섬에서도 그 소리를 들을 정도였다니까 소리가 엄청 컸거든요."
서귀포 섶섬 / 오늘(22) 오후
드론으로 현장을 살펴봤습니다.
곳곳에 당시 붕괴된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절벽 경사면에는 균열의 흔적이 발견되는 등 위태로워 보입니다.
낙석이 발생한 면적이 어느 정도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추가 붕괴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전용문 / 제주대학교 지질학 박사
"주상절리가 발달한 용암돔입니다. 거대한 틈이 잘 발달돼 있고, 해수면이 더 높아지는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붕괴가 아마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제주세계유산본부는 현재까지 파초일엽 자생지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권민지 기자
"최근 비슷한 붕괴 사고가 잇따르면서 절벽 경사면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 조사가 시급해졌습니다."
지난 17일에도 수월봉 절벽 일부가 무너져 산책로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잇따른 절벽 붕괴 사고가 일어나고 있지만 별다른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전용문 / 제주대학교 지질학 박사
"문섬, 범섬, 섶섬 일대는 지질학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 않고요. 지층의 특성도 잘 파악되지 않고요. 그 일대의 지질학적인, 지질 공학적인 것들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면 조금 더 붕괴 원인을 더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른 지역의 절벽 경사면에 대한 추가 낙석사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사전 정밀 조사 등 전수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JIBS 제주방송 권민지 (kmj@jibs.co.kr) 윤인수 (kyuros@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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