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비롯, 커피, 김밥 등 가격↑
총선 이후 주요 외식 브랜드 가격 조정
5월 각종 ‘날’.. 가계 재정 압박 더 커져
2~3월 외식비 ‘주춤’→4월 상승세 예상
원재료비 상승.. 제과, 식품 인상 예고
고물가 여파가 지속되면서 외식 품목 가격이 줄줄이 인상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씀씀이가 많아질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서, 조만간 나가서 사먹는 건 일종의 ‘사치’가 되는게 아닌지, 벌써부터 가계 압박이 상당할 정도로 외식비 부담이 커지는 양상입니다.
김밥은 물론이거니와 치킨이며 피자, 버거 등 프랜차이즈 외식 품목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면서 체감 부담을 더할 것으로 보입니다.
28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김밥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밥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지난달 ‘K’김밥이 메뉴 가격을 500~1,000원씩 인상해, 대표 메뉴 김밥이 3,900원에서 4,500원으로 600원 올랐고 참치김밥이 4,900원에서 5,500원으로 600원, 와사비가 들어간 한 김밥은 5,300원에서 6,000원으로 700원 인상됐습니다.
또다른 프랜차이즈 ‘B’김밥도 지난 9일부터 김밥 판매 가격을 100~500원씩 올려 대표메뉴 김밥이 4,300원에서 4,500원으로 200원 올랐습니다. 배달 가격도, 대표 메뉴 기준 4,800원에서 4,900원으로 100원 뛰었습니다.
‘저가’를 내세운 브랜드도 가격 파고를 비켜가진 못했습니다.
한 저가 커피 브랜드는 지난 22일부터 카페라떼 등 음료 7종 가격을 200원에서 최대 500원 인상했습니다. 카페라떼가 2,700원에서 3,000원으로 가격 단위가 바뀌었습니다. 다만 바닐라크림콜드브루와 헤이즐넛크림콜드브루 등 일부 메뉴는 가격을 내렸습니다.
이같은 가격 상승 흐름에 맞물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서 매달 조사해 발표하는 외식비 가격 흐름도 상승세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오름세는 총선 직전인 올초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가격 조정 등 여파가 적잖은 탓입니다.
서울 기준 3월 김밥 평균 가격만 해도 3,323원으로 전년 대비 6.4% 오른 것을 비롯해 자장면이 7,069원(4.0%) 그리고 칼국수 9,038원(3.5%), 냉면 1만 1,462원(7.2%), 삼겹살(200g) 1만9,514원(1.4%), 삼계탕 1만 6,846원(3.1%) 비빔밥 1만 769원(5.7%), 김치찌개백반 8,000원(4.0%) 등으로 8개 외식 품목의 가격 상승세가 평균 4.4%대를 이어갔습니다.
3월 소비자물가상승률(3.1%)을 감안하면, 그만큼 외식비 상승에 따른 가계 부담 폭이 상당했음을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또 이달에는 굽네치킨이며 파파이스 등 프랜차이즈 업계가 본격적인 가격 인상에 나서 고물가 부담을 더 가중시키는 실정입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는 지난 15일 9개 메뉴 가격을 일제히 1,900원씩 올렸고, 파파이스도 같은 시기 치킨과 샌드위치, 사이드·디저트 메뉴와 음료까지 평균 4.0% 인상했습니다. 인상안에 오른 메뉴들은 예전보다 100~800원 가량 올랐습니다.
원재료 가격 인상 여파로 가정의달인 5월엔 햄버거와 피자 프랜차이즈, 제과업계 등의 가격 인상이 이어집니다.
맥도날드가 다음 달 2일부터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올려 버거 단품 중 햄버거, 치즈버거 등 100원씩, 또 다른 버거류는 300~400원씩 각각 올리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피자헛이 같은 날부터 일부 프리미엄 메뉴 가격을 올릴 예정으로, 인상 폭은 추후 공지하기로 한 상황입니다.
또 코코아 가격의 인상 여파로 제과업계 가격 인상도 예고됐습니다. 롯데웰푸드가 코코아 가격 폭등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코코아를 원료로 한 건빙과 제품 17종의 가격을 평균 12%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초콜렛과 관련 메뉴들이 줄줄이 오르고, 아이스크림 주요 제품도 일부 인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외식업체 뿐 아니라 식품 기업의 가격 인상 조짐도 감지되는 상태로, 동원F&B와 CJ제일제당은 김 가격 인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 전반으로 전방위 가격 파장이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가 더해지는 실정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총선 이후 주요 외식 브랜드 가격 조정
5월 각종 ‘날’.. 가계 재정 압박 더 커져
2~3월 외식비 ‘주춤’→4월 상승세 예상
원재료비 상승.. 제과, 식품 인상 예고
고물가 여파가 지속되면서 외식 품목 가격이 줄줄이 인상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씀씀이가 많아질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서, 조만간 나가서 사먹는 건 일종의 ‘사치’가 되는게 아닌지, 벌써부터 가계 압박이 상당할 정도로 외식비 부담이 커지는 양상입니다.
김밥은 물론이거니와 치킨이며 피자, 버거 등 프랜차이즈 외식 품목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면서 체감 부담을 더할 것으로 보입니다.
28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김밥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밥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지난달 ‘K’김밥이 메뉴 가격을 500~1,000원씩 인상해, 대표 메뉴 김밥이 3,900원에서 4,500원으로 600원 올랐고 참치김밥이 4,900원에서 5,500원으로 600원, 와사비가 들어간 한 김밥은 5,300원에서 6,000원으로 700원 인상됐습니다.
또다른 프랜차이즈 ‘B’김밥도 지난 9일부터 김밥 판매 가격을 100~500원씩 올려 대표메뉴 김밥이 4,300원에서 4,500원으로 200원 올랐습니다. 배달 가격도, 대표 메뉴 기준 4,800원에서 4,900원으로 100원 뛰었습니다.
‘저가’를 내세운 브랜드도 가격 파고를 비켜가진 못했습니다.
한 저가 커피 브랜드는 지난 22일부터 카페라떼 등 음료 7종 가격을 200원에서 최대 500원 인상했습니다. 카페라떼가 2,700원에서 3,000원으로 가격 단위가 바뀌었습니다. 다만 바닐라크림콜드브루와 헤이즐넛크림콜드브루 등 일부 메뉴는 가격을 내렸습니다.
이같은 가격 상승 흐름에 맞물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서 매달 조사해 발표하는 외식비 가격 흐름도 상승세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오름세는 총선 직전인 올초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가격 조정 등 여파가 적잖은 탓입니다.
서울 기준 3월 김밥 평균 가격만 해도 3,323원으로 전년 대비 6.4% 오른 것을 비롯해 자장면이 7,069원(4.0%) 그리고 칼국수 9,038원(3.5%), 냉면 1만 1,462원(7.2%), 삼겹살(200g) 1만9,514원(1.4%), 삼계탕 1만 6,846원(3.1%) 비빔밥 1만 769원(5.7%), 김치찌개백반 8,000원(4.0%) 등으로 8개 외식 품목의 가격 상승세가 평균 4.4%대를 이어갔습니다.
3월 소비자물가상승률(3.1%)을 감안하면, 그만큼 외식비 상승에 따른 가계 부담 폭이 상당했음을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또 이달에는 굽네치킨이며 파파이스 등 프랜차이즈 업계가 본격적인 가격 인상에 나서 고물가 부담을 더 가중시키는 실정입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는 지난 15일 9개 메뉴 가격을 일제히 1,900원씩 올렸고, 파파이스도 같은 시기 치킨과 샌드위치, 사이드·디저트 메뉴와 음료까지 평균 4.0% 인상했습니다. 인상안에 오른 메뉴들은 예전보다 100~800원 가량 올랐습니다.
원재료 가격 인상 여파로 가정의달인 5월엔 햄버거와 피자 프랜차이즈, 제과업계 등의 가격 인상이 이어집니다.
맥도날드가 다음 달 2일부터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올려 버거 단품 중 햄버거, 치즈버거 등 100원씩, 또 다른 버거류는 300~400원씩 각각 올리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피자헛이 같은 날부터 일부 프리미엄 메뉴 가격을 올릴 예정으로, 인상 폭은 추후 공지하기로 한 상황입니다.
또 코코아 가격의 인상 여파로 제과업계 가격 인상도 예고됐습니다. 롯데웰푸드가 코코아 가격 폭등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코코아를 원료로 한 건빙과 제품 17종의 가격을 평균 12%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초콜렛과 관련 메뉴들이 줄줄이 오르고, 아이스크림 주요 제품도 일부 인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외식업체 뿐 아니라 식품 기업의 가격 인상 조짐도 감지되는 상태로, 동원F&B와 CJ제일제당은 김 가격 인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 전반으로 전방위 가격 파장이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가 더해지는 실정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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