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진드기 (사진, 제주시서부보건소)
제주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 환자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올해 첫 환자는 제주시에 거주하는 A씨(여, 84세)로 이달 초부터 고사리 채취 등 야외활동을 해오다 지난 22일부터 어지러움과 식욕부진, 설사 등의 증상이 발현해 검사한 결과 26일 최종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A씨는 제주시내 병원에 치료를 받으면서 건강을 회복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FTS는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과 소화기증상(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나타냅니다.
지난 2021년과 2022년 각각 2명, 또 지난해엔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제주에선 매년 이맘 때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참진드기는 주로 숲과 목장, 초원 등에 서식하며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는데,
제주지역은 환경 특성상 봄철 고사리 채취와 오름 탐방 등 야외활동 여건이 용이해 매년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SFTS의 경우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SFTS의 최선의 예방법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특히 진드기는 봄부터 가을까지 활동이 왕성한데, 숲과 목장, 초원 등에서의 야외활동 시엔 긴 소매 옷과 긴 바지를 착용하고,
야외활동 후에는 몸을 씻으면서 참진드기가 몸에 붙어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 소화기 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JIBS 제주방송 하창훈 (chha@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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