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살던 이웃 도움 주고파
읍사무소 찾아가 해법 수소문
설득 끝 3월 함께 읍사무소로
도움 덕에 기초생활수급자 선정[편집자주] 팍팍한 세상. 사람 냄새 느껴지는 살맛 나는 이야기, 우리 주변 숨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제주시 애월읍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김정숙 씨. 김 씨는 언제부턴가 가게에 올 때마다 매번 술을 사가는 이웃주민 A 씨가 신경 쓰였습니다.
김 씨는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A 씨가 과거 뇌출혈 진단을 받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럼에도 A 씨는 술로 끼니를 대신했습니다.
중장년의 A 씨는 홀로 살며 건강마저 온전하지 않아 일하기도 힘든 상태였습니다. 동네 주민인 A 씨에 대한 김 씨 걱정은 조금씩 커졌습니다.
이에 김 씨는 지난 2월 제주시 애월읍사무소로 갔습니다. A 씨를 도울 방법이 없는지 물었습니다.
최소한의 생활을 이어갈 돈과 치료 등이 필요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김 씨는 A 씨를 설득했습니다. 같이 읍사무소에 가자고 했습니다.
결국 지난 3월 애월읍사무소에 김 씨와 A 씨가 함께 발걸음했습니다.
A 씨는 김 씨 도움을 받아 기초생활수급 신청을 했습니다.
최근 A 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돼 매월 생계비 의료비 혜택을 받아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제주시가 위기에 처한 이웃에 도움을 주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김 씨의 속 깊은 관심을 응원하기로 했습니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오늘(3일) 집무실에서 김 씨에게 위기가구 발굴 신고자 포상금 5만 원을 전달하며 격려했습니다.
김 씨는 올해부터 시행된 위기가구 발굴 신고자 포상금을 받는 첫 번째 동네 슈퍼맨이자 천사입니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김 씨의 작은 관심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제주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읍사무소 찾아가 해법 수소문
설득 끝 3월 함께 읍사무소로
도움 덕에 기초생활수급자 선정[편집자주] 팍팍한 세상. 사람 냄새 느껴지는 살맛 나는 이야기, 우리 주변 숨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오늘(3일) 제주시장 집무실에서 위기가구 발굴 신고자 첫 번째 포상 수여식이 진행되는 모습 (사진, 제주시)
제주시 애월읍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김정숙 씨. 김 씨는 언제부턴가 가게에 올 때마다 매번 술을 사가는 이웃주민 A 씨가 신경 쓰였습니다.
김 씨는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A 씨가 과거 뇌출혈 진단을 받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럼에도 A 씨는 술로 끼니를 대신했습니다.
중장년의 A 씨는 홀로 살며 건강마저 온전하지 않아 일하기도 힘든 상태였습니다. 동네 주민인 A 씨에 대한 김 씨 걱정은 조금씩 커졌습니다.
이에 김 씨는 지난 2월 제주시 애월읍사무소로 갔습니다. A 씨를 도울 방법이 없는지 물었습니다.
최소한의 생활을 이어갈 돈과 치료 등이 필요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김 씨는 A 씨를 설득했습니다. 같이 읍사무소에 가자고 했습니다.
결국 지난 3월 애월읍사무소에 김 씨와 A 씨가 함께 발걸음했습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A 씨는 김 씨 도움을 받아 기초생활수급 신청을 했습니다.
최근 A 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돼 매월 생계비 의료비 혜택을 받아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제주시가 위기에 처한 이웃에 도움을 주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김 씨의 속 깊은 관심을 응원하기로 했습니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오늘(3일) 집무실에서 김 씨에게 위기가구 발굴 신고자 포상금 5만 원을 전달하며 격려했습니다.
김 씨는 올해부터 시행된 위기가구 발굴 신고자 포상금을 받는 첫 번째 동네 슈퍼맨이자 천사입니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김 씨의 작은 관심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제주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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