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 육가공업체, 오늘(14일) 오전
제주시내의 한 육가공업체.
평소에도 질 좋은 고기 공급을 위해 주력했지만, 최근엔 비계 제거 작업에 더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비계 삼겹살 논란으로 제주산 돼지고기 전반에 대한 이미지가 추락했기 때문입니다.
변애생 OO 육가공업체 대표
“예전에도 정선 작업을 해서 보냈었는데, 이번에 논란이 터진 후에 저희들이 신경 써서 식당, 거래처에 납품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논란이 제주 전체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제주자치도가 부랴부랴 대응책을 마련했습니다.
생산 단계에선 사육농가가 출하 전 비육돈 사료를 급여해 적절한 근육 성장과 지방 분포를 유도하고,
유통 과정에 비계를 적정하게 제거해 균일한 제품만 시장에 유통시키도록 할 방침입니다.
또 음식점과 정육점에서도 필요시 비계를 제거하고, 민원이 제기되면 교환이나 환불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생산부터 유통, 판매까지 행정 지도를 강화하겠다는 겁니다.
강재섭 제주자치도 농축산식품국장
“제주산 돼지고기의 품질과 안전성 강화에 힘써 누구나 다시 찾는 대표 먹거리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흑돼지 등급판정 기준에 대한 제도 개선도 정부에 공식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지방이 많은 흑돼지의 특성상 일반 돼지와 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비계가 더 많이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강원명 제주자치도 친환경축산정책과장
“제주도가 흑돼지 비율이 높고 한 30%까지 도축이 되다 보니 별도의 등급 판정 기준이 필요하다고 해서 그것에 대한 어느 정도 연구도 돼 있고 그런 부분이기 때문에 그것은 이제 바로 조만간 건의하면...”
비계 삼겹살 논란이 제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행정과 업계의 자구 노력이 추락한 신뢰를 얼마나 회복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하창훈 (chha@jibs.co.kr), 강명철 (kangjsp@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스드메’ 했더니 최소 기본이 ‘2,500만 원’이 “훌쩍”, 어째 줄어들려나?.. 결혼 비용 ‘투명화’ 시작된다
- ∙︎ 제주서 만취 차량 도심 변압기 들이받아
- ∙︎ “제주를 떠나기 전, 사계절의 추억을 담아볼까".. ‘HELLO JEJU 포토존’이 전하는 특별한 인사에 부쳐
- ∙︎ [2025수능] "수능 시험장 화장실에 물이 안 나와요"
- ∙︎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는 마을, 새로운 희망의 시작”.. 저출생 시대, 선흘2리가 공동체에 전하는 메시지
- ∙︎ [2025수능] 출제본부 "킬러문항 배제.. 적정 난도 골고루 출제"
- ∙︎ "별도 예방접종 없어".. 쯔쯔가무시증 환자 절반 이상 11월에
- ∙ “대출 안 되지, 잔금 없지.. 이사는 무슨”.. 전국 아파트 입주율 ‘뚝’
- ∙ "문 열린 호텔 옆방 몰래" 잠든 女 성추행한 30대.. 동종 전과도
- ∙ 숨 돌리나 했더니 “김장철 앞둔 배추·무 가격, 다시 상승 조짐“.. ‘금추’의 공포 재현되나?
- ∙ "명백한 영토 도발" 일본 섬마을 ‘독도영유권운동 집회’ 열어 비판 자초
- ∙ "비싼 크루즈로 제주도 와서 편의점 식사"
- ∙ 고개 숙인 윤석열 대통령 "제 주변의 일로 국민에 걱정과 염려 드렸다"
- ∙ '2억 지방세 체납자' 가택 수색하자 현금 다발에 귀금속.. "나눠서 낼게요" 늑장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