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보호자 등 644명 참가.. 걷기축제 개최
자연의 아름다움 경험.. 어린이 주도, 프로그램 다양
참가자 설문조사 결과.. “경험·공연 만족도 등 높아”
# “아이들이 스스로 즐겁게 참여하는 축제라 어른들도 아이들처럼 즐길 수 있어 좋았어요” - 박서현 (오준우(11. 어린이 기획단 서포터즈) 보호자)
# “어린이 걷기축제를 위해 열심히 준비 한만큼 즐거운 경험을 했고 친구들과 함께 해서 너무 행복했어요” - 오선유(11. 축제 진행)
# “많은 체험현장을 쫒아다니면서 여러 활동을 했다고 하지만, 그중에서도 걷기축제 기획단 활동과 직접 참여한 걸 최고로 꼽네요” - 김진영 (김서율(11. 어린이 기획단) 보호자)
걷기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들을 위한 걷기축제가, 아이들의 기획과 아이디어를 구심점으로 진행되며 성장 가능성을 타진했습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길을 걷고 올레 코스의 식생·문화·역사 등을 경험하면서 전통놀이와 다양한 공연을 즐겼습니다. 어린이 기획단이 만든 축제 프로그램에, 어린이 MC가 개·폐막식을 소화했고 어린이 기자단이 축제 홍보와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등 저마다 제몫을 담당했습니다.
지난 11일, 서귀포 자구리 공원 등지에서 제1회 2024 펠롱펠롱 제주올레 어린이 걷기축제가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이번 축제는 (사)제주올레와 (사)한국청년회의소 서귀포청년회의소가 함께 개최한 행사로, 어린이와 보호자 등 모두 644명이 참가했습니다.
어린이 걷기축제는 제주올레 6코스의 자구리 공원부터 구두미포구까지 4km 구간을 걸으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펠롱펠롱'은 제주 말로 '천천히, 느긋하게'를 뜻합니다. 축제는 이처럼 어린이들이 자연 속에서 천천히 걸으며 즐거움을 느끼는 시간으로 구성했습니다.
단순한 걷기를 넘어, 어린이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들로 채워진 ‘열린’ 축제로 진행했습니다.
특히 어린이 기획단 21명과 어린이 홍보대사 민시우 군이 활약을 펼쳤습니다.
기획단은 축제 준비 과정에서부터 현장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축제 코스를 사전 답사하며 전시를 기획했고, 프로그램 구성과 영상 촬영·인터뷰 진행 등 다방면의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그 결과 어린이들이 주인공이 되어 축제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면서, 축제에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또 자구리 공원에서는 보호자와 함께 참여하는 어린이 벼룩시장까지 개최하면서, 한층 축제에 풍성함을 더했습니다.
개막식과 폐막식에서는 어린이 기획단 댄스팀이 준비한 올레 체조, '지구별 키즈'의 환경 캠페인송 공연, '길잡이 태권도'의 화려한 퍼포먼스 등이 펼쳐졌습니다. 개·폐막 프로그램은 어린이 걷기축제 의의를 살려 어린이들이 진행을 맡고 국제학교 NLCS제주 초등학생들로 구성한 마라도, 이어도 두 팀의 풍물 공연을 선보이면서 막을 내렸습니다.
소라의 성에서는 어린이들이 수집한 자연의 소리와 직접 지은 동시를 전시했고 보목하수처리장에서는 컬러랩제주의 컬러헌팅, 소원집줄, 은하수별자리 체험 등을 진행했습니다. 일본에서 온 쿠파상의 비눗방울 퍼포먼스와 줄넘기, 림보 게임 등을 선보이면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축제 참가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설문조사(104명 응답)는 전체 5점 만점에 평균 4.64점을 받았고 프로그램과 공연에 대한 만족도 역시 각각 4.46점과 4.25점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었습니다.
더불어 어린이들이 주도적으로 나서 축제를 즐기면서, 어른들도 함께 할수 있었다는데서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는 "제주올레 길이 생긴 이후 가장 많은 어린이들이 올레길을 걸었던 날"이라며 "어린이들과 부모님들이 행복한 얼굴로 걷는 모습을 보면서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어 “제주올레는 앞으로도 걷기를 통해 어른들이 받았던 치유와 힐링을 넘어, 미래 주역이 될 아이들에게 올레길의 가치와 철학을 전하면서, 100년 뒤에도 사랑받고 기억되는 길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자연의 아름다움 경험.. 어린이 주도, 프로그램 다양
참가자 설문조사 결과.. “경험·공연 만족도 등 높아”
11일 열린 ‘제1회 2024 펠롱펠롱 제주올레 어린이 걷기축제’에서, 일본의 쿠파상이 보목하수처리장에서 비눗방울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제주올레)
# “아이들이 스스로 즐겁게 참여하는 축제라 어른들도 아이들처럼 즐길 수 있어 좋았어요” - 박서현 (오준우(11. 어린이 기획단 서포터즈) 보호자)
# “어린이 걷기축제를 위해 열심히 준비 한만큼 즐거운 경험을 했고 친구들과 함께 해서 너무 행복했어요” - 오선유(11. 축제 진행)
# “많은 체험현장을 쫒아다니면서 여러 활동을 했다고 하지만, 그중에서도 걷기축제 기획단 활동과 직접 참여한 걸 최고로 꼽네요” - 김진영 (김서율(11. 어린이 기획단) 보호자)
걷기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들을 위한 걷기축제가, 아이들의 기획과 아이디어를 구심점으로 진행되며 성장 가능성을 타진했습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길을 걷고 올레 코스의 식생·문화·역사 등을 경험하면서 전통놀이와 다양한 공연을 즐겼습니다. 어린이 기획단이 만든 축제 프로그램에, 어린이 MC가 개·폐막식을 소화했고 어린이 기자단이 축제 홍보와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등 저마다 제몫을 담당했습니다.
지난 11일, 서귀포 자구리 공원 등지에서 제1회 2024 펠롱펠롱 제주올레 어린이 걷기축제가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이번 축제는 (사)제주올레와 (사)한국청년회의소 서귀포청년회의소가 함께 개최한 행사로, 어린이와 보호자 등 모두 644명이 참가했습니다.
어린이 걷기축제 개막식 현장에서 어린이 기획단과 민시우 군이 인사를 하고 있다. (제주올레)
어린이 걷기축제는 제주올레 6코스의 자구리 공원부터 구두미포구까지 4km 구간을 걸으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펠롱펠롱'은 제주 말로 '천천히, 느긋하게'를 뜻합니다. 축제는 이처럼 어린이들이 자연 속에서 천천히 걸으며 즐거움을 느끼는 시간으로 구성했습니다.
단순한 걷기를 넘어, 어린이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들로 채워진 ‘열린’ 축제로 진행했습니다.
어린이 기획단이 자구리 공원에서 도착하는 참가자를 응원하고 있다. (제주올레)
특히 어린이 기획단 21명과 어린이 홍보대사 민시우 군이 활약을 펼쳤습니다.
기획단은 축제 준비 과정에서부터 현장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축제 코스를 사전 답사하며 전시를 기획했고, 프로그램 구성과 영상 촬영·인터뷰 진행 등 다방면의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그 결과 어린이들이 주인공이 되어 축제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면서, 축제에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또 자구리 공원에서는 보호자와 함께 참여하는 어린이 벼룩시장까지 개최하면서, 한층 축제에 풍성함을 더했습니다.
개막식과 폐막식에서는 어린이 기획단 댄스팀이 준비한 올레 체조, '지구별 키즈'의 환경 캠페인송 공연, '길잡이 태권도'의 화려한 퍼포먼스 등이 펼쳐졌습니다. 개·폐막 프로그램은 어린이 걷기축제 의의를 살려 어린이들이 진행을 맡고 국제학교 NLCS제주 초등학생들로 구성한 마라도, 이어도 두 팀의 풍물 공연을 선보이면서 막을 내렸습니다.
소라의 성에서는 어린이들이 수집한 자연의 소리와 직접 지은 동시를 전시했고 보목하수처리장에서는 컬러랩제주의 컬러헌팅, 소원집줄, 은하수별자리 체험 등을 진행했습니다. 일본에서 온 쿠파상의 비눗방울 퍼포먼스와 줄넘기, 림보 게임 등을 선보이면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어린이 걷기축제 개.폐막 장소인 자구리 공원에서 열린 어린이 벼룩시장 (제주올레)
축제 참가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설문조사(104명 응답)는 전체 5점 만점에 평균 4.64점을 받았고 프로그램과 공연에 대한 만족도 역시 각각 4.46점과 4.25점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었습니다.
더불어 어린이들이 주도적으로 나서 축제를 즐기면서, 어른들도 함께 할수 있었다는데서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는 "제주올레 길이 생긴 이후 가장 많은 어린이들이 올레길을 걸었던 날"이라며 "어린이들과 부모님들이 행복한 얼굴로 걷는 모습을 보면서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어 “제주올레는 앞으로도 걷기를 통해 어른들이 받았던 치유와 힐링을 넘어, 미래 주역이 될 아이들에게 올레길의 가치와 철학을 전하면서, 100년 뒤에도 사랑받고 기억되는 길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어린이 걷기축제 참가자들이 소라의 성 2층에 전시된 동시와 사운드 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수집한 자연의 소리를 감상하고 있다. (제주올레)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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