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여자중학교 / 오늘(22일) 아침
등교 시간 전인 아침 8시, 체육관이 벌써 북적입니다.
체육복을 입은 학생들이 셔틀콕을 주고받으며, 배드민턴을 치고 있습니다.
정규 수업 시작 전까지 40분 남짓, 친구들과 땀을 흘리며 운동을 하는 겁니다.
양문선 / 동여중 3학년
"수업 들어가기 전에 운동하다 보니까 활기차게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 같고, 선후배 관계에도 좋은 영향이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운동장에서는 단체 줄넘기도 한창입니다.
서로 호흡을 맞춰가며 한 명씩 차례대로 줄을 넘는데,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김시현 오연수 / 동여중 1학년
"(일찍 나오는 게) 힘들긴 하지만 밖에서 친구들과 운동하고, 같이 뛰어놀다 보면 피곤함을 딱 잊게 돼요"
제주에서 올해 처음 시행되고 있는 아침 체육활동입니다.
학교별로 수요와 여건에 맞게 다양한 체육 활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시작됐는데, 지각생이 눈에 띄게 줄 정도로 학생들의 호응도 큽니다.
이사랑 이루나 고시연 / 동여중 3학년
"저는 운동해서 스포츠클럽 같은 것도 가입했고, 팝스(PAPS)라고 체력 측정하는 게 있는데 거기서도 월등히 실력이 좋아져서 보람찼어요"
특히 코로나19로 저하된 학생들의 체력 증진은 물론,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비만율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참여 학생이 늘고, 다양한 종목이 운영되는 만큼, 추가 지원 대책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김광수 / 제주자치도교육감
"아이들이 좋아하는 종목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재정이 좀 필요하다는 거죠. 전교생을 학교 체육시설을 동시에 수용하기가 만만치가 않습니다. 운영 방법에서도 선생님들의 연구가 필요하고.."
매일 아침 40분가량 이뤄지는 아침 운동이 학생들의 인성 발달에도 도움이 되고 있는 만큼, 제주자치도교육청은 현재 15곳인 시범 학교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안수경 (skan01@jibs.co.kr) 강명철 (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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