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여행 수요·검색량 등 증가
“비·성수기 경계 점차 흐려져”
제주항공, 항공권 할인 등 제공
좌석난에 치이고 비싼 항공요금에 떠밀려 텅 빈 지갑만 바라보며 한숨 짓기보다, 미리미리 챙겨 떠나면서 알뜰하게 휴가 경비를 절약하려는 트렌드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란 관측입니다.
조금이라도 알뜰하게 여행을 즐기려는, 이른바 ‘스마트 컨슈머’가 늘면서 비성수기에 맞춰 여행을 떠나는 수요가 증가세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고환율·고금리 등으로 인해 해외여행을 꺼리기보다, 오히려 더 저렴한 상품을 찾아 나서는 발길이 늘고 항공업계도 특가 마케팅으로 고객 유치를 서두르고 나서는 모습입니다.
여전히 해외를 찾는 발길은 꾸준한 데다 검색량까지 급증세여서, 제주 등 국내 관광객 유치엔 한층 고민을 더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27일 제주항공은, 자사 SNS를 통해 조사한 결과 전통적인 성수기인 7~8월보다 비수기 기간인 3~4월, 5~6월, 9~10월을 ‘여행 선호 시기’로 꼽은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일찍 떠나는 여름휴가 트렌드는 포털 사이트 검색량에서도 두드러져 네이버 데이터랩 검색어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여행’을 검색한 횟수는 1월이 가장 많고 6월이 뒤를 이었습니다.
실제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3년 국민 여행 조사’에 따르면 관광·휴양을 목적으로 여행을 떠나는 국내 관광여행 횟수는 2023년 6월 2,122만 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44만 회에 비해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대표적인 성수기인 7, 8월의 경우 각각 2,203만 회와 2,316만 회로 앞선 6월보다 휴가에 나선 발길은 다소 늘긴 했지만, 전년 같은 기간 2,187만 회(0.7%), 2,338만 회(-0.9%)에 비해선 소폭 증가하거나 오히려 감소한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이처럼 여행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제주항공은 항공권과 현지 투어, 숙박 등 할인 혜택을 한발 앞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6월 한 달간 탑승 가능한 국제선 항공권을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 사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으로 일본 5만 원대, 중화권 8만 원대, 동남아 9만 원대, 대양주 14만 원대에 할인 판매하고 나섰습니다.
국내선의 경우 6월 3일부터 7일까지 닷새간 전 노선 대상으로 6~7월 탑승 가능한 항공권을 편도 총액 기준 1만 8,600원부터 판매합니다. 항공권은 예매 일자와 환율변동에 따라 총액 운임이 일부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더불어 여행지 지원 차원에서 제주부터 대만, 일본, 달랏 등 국내·외 호텔 할인 혜택을 함께 제공합니다.
항공권 가격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유류할증료의 경우 6월부터 하향 조정되면서, 더욱 합리적인 가격에 여행을 떠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고물가 등 상황에서도 여행 심리는 견고한 모습으로, 비수기 수요 유발을 위한 항공사들의 다양한 프로모션이 서로 맞물리고 있다”라면서 “일찍 떠나는 여름 휴가족 트렌드가 당분간 지속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비·성수기 경계 점차 흐려져”
제주항공, 항공권 할인 등 제공
![](https://www.jibs.co.kr/image/common/2024/05/27/20240527130026417SOUjIXoVfp_rs.jpg)
좌석난에 치이고 비싼 항공요금에 떠밀려 텅 빈 지갑만 바라보며 한숨 짓기보다, 미리미리 챙겨 떠나면서 알뜰하게 휴가 경비를 절약하려는 트렌드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란 관측입니다.
조금이라도 알뜰하게 여행을 즐기려는, 이른바 ‘스마트 컨슈머’가 늘면서 비성수기에 맞춰 여행을 떠나는 수요가 증가세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고환율·고금리 등으로 인해 해외여행을 꺼리기보다, 오히려 더 저렴한 상품을 찾아 나서는 발길이 늘고 항공업계도 특가 마케팅으로 고객 유치를 서두르고 나서는 모습입니다.
여전히 해외를 찾는 발길은 꾸준한 데다 검색량까지 급증세여서, 제주 등 국내 관광객 유치엔 한층 고민을 더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27일 제주항공은, 자사 SNS를 통해 조사한 결과 전통적인 성수기인 7~8월보다 비수기 기간인 3~4월, 5~6월, 9~10월을 ‘여행 선호 시기’로 꼽은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일찍 떠나는 여름휴가 트렌드는 포털 사이트 검색량에서도 두드러져 네이버 데이터랩 검색어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여행’을 검색한 횟수는 1월이 가장 많고 6월이 뒤를 이었습니다.
실제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3년 국민 여행 조사’에 따르면 관광·휴양을 목적으로 여행을 떠나는 국내 관광여행 횟수는 2023년 6월 2,122만 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44만 회에 비해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대표적인 성수기인 7, 8월의 경우 각각 2,203만 회와 2,316만 회로 앞선 6월보다 휴가에 나선 발길은 다소 늘긴 했지만, 전년 같은 기간 2,187만 회(0.7%), 2,338만 회(-0.9%)에 비해선 소폭 증가하거나 오히려 감소한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이처럼 여행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제주항공은 항공권과 현지 투어, 숙박 등 할인 혜택을 한발 앞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6월 한 달간 탑승 가능한 국제선 항공권을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 사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으로 일본 5만 원대, 중화권 8만 원대, 동남아 9만 원대, 대양주 14만 원대에 할인 판매하고 나섰습니다.
![](https://www.jibs.co.kr/image/common/2024/05/27/20240527130026763tISVNJApxe_rs.jpg)
국내선의 경우 6월 3일부터 7일까지 닷새간 전 노선 대상으로 6~7월 탑승 가능한 항공권을 편도 총액 기준 1만 8,600원부터 판매합니다. 항공권은 예매 일자와 환율변동에 따라 총액 운임이 일부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더불어 여행지 지원 차원에서 제주부터 대만, 일본, 달랏 등 국내·외 호텔 할인 혜택을 함께 제공합니다.
항공권 가격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유류할증료의 경우 6월부터 하향 조정되면서, 더욱 합리적인 가격에 여행을 떠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고물가 등 상황에서도 여행 심리는 견고한 모습으로, 비수기 수요 유발을 위한 항공사들의 다양한 프로모션이 서로 맞물리고 있다”라면서 “일찍 떠나는 여름 휴가족 트렌드가 당분간 지속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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