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4명.. 주 중반 ‘수요일’ 가장 많이 꼽아
25% 주말 연장선 ‘금·토·일’, 19% ‘토·일·월’ 선호
회의적 목소리↑ “워라밸 비롯 환경 개선 우선”
‘주 4일 근무제’는 많은 직장인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근무 형태지만, 현실과 괴리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합니다.
그럼에도, 지난 총선 공약 중에서 가장 큰 호응을 받으면서, 국민적 관심과 기대감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직원 만족도는 물론 근무 집중도·생산성 제고, 소속감 향상 등 긍정적 효과와 관련한 언급이 늘고, 최근 들어선 시범 도입에 나서는 국내 기업도 점차 눈에 띄면서 ‘혹시나’ 하는 기대감도 불거집니다.
아직은 먼 나라 이야기와 같은 ‘주 4일제 근무’가 만약 시행된다면,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쉬는 날은 언제일까 물어봤습니다.
SK커뮤니케이션즈 시사 Poll 서비스인 ‘네이트Q’가 최근 전국 성인 남녀 1만 1,120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주 4일제가 시행된다면 언제 쉬고 싶은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40%(4,528명)가 ‘긴 한 주 중 쉬어가는 수요일’이라고 답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25%(2,828명)는 보다 긴 ‘금·토·일’ 주말을 쉬기 위해 ‘금요일’을 택했고 월요병을 날리기 위해 토요일과 일요일에 이어 ‘월요일’을 쉬겠다는 응답도 19%(2,195명)로 나타났습니다.
13%(1,496명)는 ‘내가 쉬고 싶은 날 쉬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20대의 경우엔 ‘수요일’을 선호한다는 답이 2명 중 1명 이상인 52%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비중이 컸습니다. 50대 이상 중장년층은 ‘수요일’(33%)과 함께 ‘금요일’(30%)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습니다.
설문조사 결과와 함께 나온 댓글들에선 회의적인 분위기도 타진됐습니다.
“6일 근무하는 곳도 있는데 4일 근무제는 꿈이다”, “주 5일제부터 제대로 정착시켜라”, “주 4일제가 어렵다면 차라리 저녁 있는 삶을 위해 퇴근시간을 앞당겼으면 좋겠다”, “주 4일 하면 주말이 하루 더 생기는거라 서비스직은 더 바빠지고 오히려 더 못 쉰다” 등 당장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은 4일 근무제 대신, 현재 근무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반면, “주 6일에서 주 5일로 바뀔 때도 꿈같은 일이라고 했다. 우선 격주제나 오전근무제 등을 거쳐 결국 주 4일제로 정착될 것”, “유럽의 경우 주 4일제 해도 문제없이 잘 먹고 잘 사는데 그 이유를 잘 파악해 봤으면 좋겠다”란 의견부터 “회사 업무에 지장 없도록 돌아가면서 요일별로 휴무일을 배치해 시행되면 좋겠다” 등 주 4일 근무제 도입에 대한 기대감을 전하는 의견도 상당했습니다.
설문조사와 관련해 안지선 SK컴즈 미디어서비스 팀장은 “주 4일 근무제 시행 때 긴 한 주 가운데 쉬어가는 수요일을 가장 선호하는 응답은 많은 직장인들이 주중 재충전할 시간을 원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라면서 “다만, 주 4일 근무제 도입에 대한 높은 기대감과 달리, 당장 시행 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인 목소리가 만만치 않은 만큼, 워라밸 강화 등 현실을 고려한 효율적이고 만족스러운 근무환경 조성과 제공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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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주말 연장선 ‘금·토·일’, 19% ‘토·일·월’ 선호
회의적 목소리↑ “워라밸 비롯 환경 개선 우선”
‘주 4일 근무제’는 많은 직장인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근무 형태지만, 현실과 괴리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합니다.
그럼에도, 지난 총선 공약 중에서 가장 큰 호응을 받으면서, 국민적 관심과 기대감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직원 만족도는 물론 근무 집중도·생산성 제고, 소속감 향상 등 긍정적 효과와 관련한 언급이 늘고, 최근 들어선 시범 도입에 나서는 국내 기업도 점차 눈에 띄면서 ‘혹시나’ 하는 기대감도 불거집니다.
아직은 먼 나라 이야기와 같은 ‘주 4일제 근무’가 만약 시행된다면,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쉬는 날은 언제일까 물어봤습니다.
SK커뮤니케이션즈 시사 Poll 서비스인 ‘네이트Q’가 최근 전국 성인 남녀 1만 1,120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주 4일제가 시행된다면 언제 쉬고 싶은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40%(4,528명)가 ‘긴 한 주 중 쉬어가는 수요일’이라고 답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25%(2,828명)는 보다 긴 ‘금·토·일’ 주말을 쉬기 위해 ‘금요일’을 택했고 월요병을 날리기 위해 토요일과 일요일에 이어 ‘월요일’을 쉬겠다는 응답도 19%(2,195명)로 나타났습니다.
13%(1,496명)는 ‘내가 쉬고 싶은 날 쉬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20대의 경우엔 ‘수요일’을 선호한다는 답이 2명 중 1명 이상인 52%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비중이 컸습니다. 50대 이상 중장년층은 ‘수요일’(33%)과 함께 ‘금요일’(30%)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습니다.
설문조사 결과와 함께 나온 댓글들에선 회의적인 분위기도 타진됐습니다.
“6일 근무하는 곳도 있는데 4일 근무제는 꿈이다”, “주 5일제부터 제대로 정착시켜라”, “주 4일제가 어렵다면 차라리 저녁 있는 삶을 위해 퇴근시간을 앞당겼으면 좋겠다”, “주 4일 하면 주말이 하루 더 생기는거라 서비스직은 더 바빠지고 오히려 더 못 쉰다” 등 당장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은 4일 근무제 대신, 현재 근무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반면, “주 6일에서 주 5일로 바뀔 때도 꿈같은 일이라고 했다. 우선 격주제나 오전근무제 등을 거쳐 결국 주 4일제로 정착될 것”, “유럽의 경우 주 4일제 해도 문제없이 잘 먹고 잘 사는데 그 이유를 잘 파악해 봤으면 좋겠다”란 의견부터 “회사 업무에 지장 없도록 돌아가면서 요일별로 휴무일을 배치해 시행되면 좋겠다” 등 주 4일 근무제 도입에 대한 기대감을 전하는 의견도 상당했습니다.
설문조사와 관련해 안지선 SK컴즈 미디어서비스 팀장은 “주 4일 근무제 시행 때 긴 한 주 가운데 쉬어가는 수요일을 가장 선호하는 응답은 많은 직장인들이 주중 재충전할 시간을 원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라면서 “다만, 주 4일 근무제 도입에 대한 높은 기대감과 달리, 당장 시행 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인 목소리가 만만치 않은 만큼, 워라밸 강화 등 현실을 고려한 효율적이고 만족스러운 근무환경 조성과 제공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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