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목자리돔축제 (사진, 서귀포시)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은 초여름의 6월.
제주가 다양한 축제로 물들고 있습니다.
특산물을 가격 부담 없이 맛볼 수 있는 행사뿐만 아니라 활짝 핀 꽃을 마음껏 구경할 수 있는 축제가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6월의 첫 번째 주말 가볼 만한 축제를 정리해 봤습니다.
자리돔 (사진, 제주관광공사)
■ "다섯 번만 먹으면 보약"
"한여름 자리물회 다섯 번만 먹으면 보약이 필요 없다"
제주인의 삶과 문화 그 자체인 자리돔. 대표적인 향토 어종으로 5월부터 8월까지가 제철인데요.
'제20회 보목자리돔축제'가 어제(31일)부터 내일(2일)까지 3일 동안 서귀포시 보목포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축제에는 전통방식 자리돔 잡기 재연, 자리돔 맨손 잡기, 왕보말·뿔소라 잡기, 올레길 걷기, 보물 찾기, 카약 체험, 자리돔 시식회, 가요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됩니다.
최근 축제 바가지 문제로 걱정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이번 축제는 모든 체험 프로그램이 무료 또는 소정의 재료비만 내면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자리물회는 1만 원에 먹을 수 있는 등 향토음식점의 음식요금이 저렴하게 책정됐습니다.
강광언 보목자리돔축제위원장은 "보목 자리돔은 뼈와 가시가 연하고 살이 부드러워 회로 먹어도, 물회로 먹어도 맛있는 여름철 별미"라며 "즐길 거리가 있는 축제에 많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참, 자리돔은 청보리가 무르익어가는 5월과 6월 사이 살이 통통하게 올라 가장 맛있습니다.
알싸한 제피와 토종 된장이 어우러진 자리물회와 자리돔 구이로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만, 제주 사람들은 예로부터 자리젓에 콩잎을 곁들여 먹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수국 자료사진
■ 제주섬이 온통 '수국수국'
제주섬이 온통 '수국수국'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수국은 초여름 제주에서 가장 먼저 핍니다.
제주민속촌은 오늘(1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제주를 물들이다-돌담 너머 수국'을 주제로 수국 축제를 진행합니다.
민속촌 내 전통 초가와 어우러진 수국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곳곳에는 포토존이 설치돼 있습니다. 부대행사 기간에는 정문 광장 등에서 스탬프를 찍어오면 소정의 상품을 증정하는 행사도 이뤄집니다.
민속촌 관계자는 "제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낭만과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며 "초가 마당을 활용한 꽃축제 시리즈를 기획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사진, 비짓제주)
■ 한라산 풍경에 오색빛깔 향연
꽃의 색이 자주 변해 '도깨비 꽃'이라고도 불리는 수국.
오색빛깔 아름다운 수국을 만날 수 있는 축제도 있습니다.
바로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에서 펼쳐지는 수국축제입니다.
늦여름까지 진행될 이 축제에는 온실 속 수국부터 유럽 수국까지 준비됐습니다. 또 수국정원, 수오름 등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한라산 풍경이 더해진 수국 포토존에서의 사진 촬영은 아름다운 추억 만들기에 제격일 겁니다.
다만 이용 요금은 유료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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