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中 관광객 추태에 누리꾼 질타
제주시내 도심 한복판, 길거리 화단에서 중국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일행이 자신들의 아이가 큰 볼일을 보는 것을 방관하는 모습이 온라인을 통해 일파만파 번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19일 인터넷 포털내 제주 맘 카페엔 ‘중국인들 진짜 너무합니다. 꼭 봐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되면서 누리꾼들의 이목이 쏠렸습니다.
18일 오후 2시 30분 넘어 글을 올린 게시자 A씨는 “중국인들이 제주로 여행 오는 건 그나마 괜찮은데 남의 나라 길거리에서 아이가 ◯◯을 싸게 한다. 도민으로서 너무 화가 나 경찰에 신고했다”면서 관련 사진을 첨부했습니다.
사진에는 시내 인도 위 가로수가 있는 작은 화단에서, 남자아이가 쪼그려 앉아 바지를 내리고 볼일을 보는 자세를 취했고 그 옆에 일행으로 추정되는 여자 2명이 가만히 서있거나 지켜보는 장면이 찍혀있습니다.
관련해 A씨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 건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강아지 ◯◯도 봉투로 다 깨끗하게 처리하고 가는데 사람 ◯◯이라뇨. 왜 남의 나라를 더럽히냐”라며 “횡단보도 (신호)가 빨간불인데 파란불인 것처럼 무리 지어 건너질 않나 상식선이 어디까지인지 모르겠다”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요즘 이상한 사람 많으니 위험하게 말은 섞지 마시고, 문자나 전화 신고라도 자꾸 해야 에티켓 경고판이라도 붙여주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선 “충격이다”, “경악스럽다”부터 “놀랍지도 않다”는 반응부터 “무단횡단도 장난이 아니”, “클락션 울려도 뭐가 잘못인지 모르는” 것 같다거나 비슷한 행태들을 목격한 사례까지 공유하는 등 성토가 잇따랐습니다.
실제 사진 내에서도 신호등은 정지를 알리는 빨간불인데, 무리를 지어 횡단보도 옆을 가로지르는 정황까지 포착돼 분분한 의견들이 더해지는 실정입니다.
더불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선 당시 목격자가 찍은 듯한 영상까지 함께 올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날 상황을 목격했다는 또다른 누리꾼은 “볼일을 본 아이와 그 옆에 엄마 모두 중국 관광객이었다”라며 “주변에서 영어로 지적했지만 중국인들은 모두 무시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노상 방뇨 등 길에서 볼일을 보는 경우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처벌할 수 있습니다.
경범죄처벌법 제1조17항에는 ‘길이나 공원 그 밖의 여러 사람이 모이거나 다니는 곳에서 함부로 침을 뱉거나, 대소변을 보거나 또는 그렇게 하도록 시키거나 개 등 짐승을 끌고 와 대변을 보게 하고 이를 수거하지 아니한 사람’이 처벌 대상이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중국 관광객들의 무질서한 행동에 대해선 앞서 국제 사회 곳곳에서 논란이 지속돼 왔습니다.
2015년 중국 관광객이 영국의 한 명품매장 앞에서 큰 볼일을 보면서 전세계 누리꾼의 질타가 이어졌고, 같은 해 태국과 홍콩에서도 중국 관광객이 길거리에서 비슷한 행위에 나서고 분수대에서 발을 씻는 등 추태를 부려 중국 당국이 해당 여행객 4명의 실명을 공개하고 해외여행 제한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지난해 3월 홍콩에선 중국 관광객이 길거리에서 고성을 지르거나 공중화장실 등에서 음식을 먹는다며 민원이 빗발치자 홍콩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일부 중국 여행사 단체관광 중단을 검토하기도 했습니다.
과거에도 제주에 중국 단체 관광객이 몰리면서 관광지 훼손이나 공공장소 소란 등으로 중국인에 대한 혐오감을 조성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중국 단체 관광객이 줄고 MZ세대 중심의 개별 관광객이 증가세에 있다고 하지만, 이런 민폐 행위가 아예 사라지진 않는 분위기라는 시각도 제기됩니다.
제주도내 관광업계 한 관계자는 “여행 트렌드가 변화하더라도 아무래도 사람이 사람을 상대하고, 또 사람이 움직이는 영역이다보니 상당히 변수가 많은게 사실”이라면서 “오히려 ‘침소봉대’식으로 불편한 모습이나 불친절 등이 부각되면서 서로 깎아내리기 식으로 변질될 우려도 있는 만큼, 이럴 때일수록 더 상호 존중하면서 부족하거나 보완할 부분은 공유해나가는 게 필요하다”라고 주문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주시내 도심 한복판에서 중국 관광객이 볼일을 보는 사진이 포털 카페를 통해 확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제주시내 도심 한복판, 길거리 화단에서 중국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일행이 자신들의 아이가 큰 볼일을 보는 것을 방관하는 모습이 온라인을 통해 일파만파 번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19일 인터넷 포털내 제주 맘 카페엔 ‘중국인들 진짜 너무합니다. 꼭 봐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되면서 누리꾼들의 이목이 쏠렸습니다.
18일 오후 2시 30분 넘어 글을 올린 게시자 A씨는 “중국인들이 제주로 여행 오는 건 그나마 괜찮은데 남의 나라 길거리에서 아이가 ◯◯을 싸게 한다. 도민으로서 너무 화가 나 경찰에 신고했다”면서 관련 사진을 첨부했습니다.
사진에는 시내 인도 위 가로수가 있는 작은 화단에서, 남자아이가 쪼그려 앉아 바지를 내리고 볼일을 보는 자세를 취했고 그 옆에 일행으로 추정되는 여자 2명이 가만히 서있거나 지켜보는 장면이 찍혀있습니다.
관련해 A씨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 건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강아지 ◯◯도 봉투로 다 깨끗하게 처리하고 가는데 사람 ◯◯이라뇨. 왜 남의 나라를 더럽히냐”라며 “횡단보도 (신호)가 빨간불인데 파란불인 것처럼 무리 지어 건너질 않나 상식선이 어디까지인지 모르겠다”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요즘 이상한 사람 많으니 위험하게 말은 섞지 마시고, 문자나 전화 신고라도 자꾸 해야 에티켓 경고판이라도 붙여주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선 “충격이다”, “경악스럽다”부터 “놀랍지도 않다”는 반응부터 “무단횡단도 장난이 아니”, “클락션 울려도 뭐가 잘못인지 모르는” 것 같다거나 비슷한 행태들을 목격한 사례까지 공유하는 등 성토가 잇따랐습니다.
실제 사진 내에서도 신호등은 정지를 알리는 빨간불인데, 무리를 지어 횡단보도 옆을 가로지르는 정황까지 포착돼 분분한 의견들이 더해지는 실정입니다.
더불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선 당시 목격자가 찍은 듯한 영상까지 함께 올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날 상황을 목격했다는 또다른 누리꾼은 “볼일을 본 아이와 그 옆에 엄마 모두 중국 관광객이었다”라며 “주변에서 영어로 지적했지만 중국인들은 모두 무시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볼일을 보고 일어서는 아이 영상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실제 노상 방뇨 등 길에서 볼일을 보는 경우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처벌할 수 있습니다.
경범죄처벌법 제1조17항에는 ‘길이나 공원 그 밖의 여러 사람이 모이거나 다니는 곳에서 함부로 침을 뱉거나, 대소변을 보거나 또는 그렇게 하도록 시키거나 개 등 짐승을 끌고 와 대변을 보게 하고 이를 수거하지 아니한 사람’이 처벌 대상이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중국 관광객들의 무질서한 행동에 대해선 앞서 국제 사회 곳곳에서 논란이 지속돼 왔습니다.
2015년 중국 관광객이 영국의 한 명품매장 앞에서 큰 볼일을 보면서 전세계 누리꾼의 질타가 이어졌고, 같은 해 태국과 홍콩에서도 중국 관광객이 길거리에서 비슷한 행위에 나서고 분수대에서 발을 씻는 등 추태를 부려 중국 당국이 해당 여행객 4명의 실명을 공개하고 해외여행 제한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지난해 3월 홍콩에선 중국 관광객이 길거리에서 고성을 지르거나 공중화장실 등에서 음식을 먹는다며 민원이 빗발치자 홍콩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일부 중국 여행사 단체관광 중단을 검토하기도 했습니다.
과거에도 제주에 중국 단체 관광객이 몰리면서 관광지 훼손이나 공공장소 소란 등으로 중국인에 대한 혐오감을 조성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중국 단체 관광객이 줄고 MZ세대 중심의 개별 관광객이 증가세에 있다고 하지만, 이런 민폐 행위가 아예 사라지진 않는 분위기라는 시각도 제기됩니다.
제주도내 관광업계 한 관계자는 “여행 트렌드가 변화하더라도 아무래도 사람이 사람을 상대하고, 또 사람이 움직이는 영역이다보니 상당히 변수가 많은게 사실”이라면서 “오히려 ‘침소봉대’식으로 불편한 모습이나 불친절 등이 부각되면서 서로 깎아내리기 식으로 변질될 우려도 있는 만큼, 이럴 때일수록 더 상호 존중하면서 부족하거나 보완할 부분은 공유해나가는 게 필요하다”라고 주문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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