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중문색달해수욕장 / 지난해 6월
2미터 높이의 거센 파도 속 구조 작업이 이어집니다.
20대 관광객이 이안류에 휩쓸려 먼바다로 떠밀려 간 겁니다.
이 관광객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서귀포 중문색달해수욕장 / 오늘(26) 오후
수백 미터 떨어진 먼바다로 수십 명의 물놀이객들이 떠밀립니다.
"여기 지금 해수욕장 물놀이객 50명 이안류에 휩쓸려 밖으로 나가고 있어요. 여기 어서 와야 될 것 같아요. 빨리 와서 구조해 주세요."
구조 보드를 이용한 긴박한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해양경찰
"해양경찰입니다! 구조해 드리겠습니다. 괜찮으십니까? 손 앞으로 올리십시오."
구조된 익수자들은 현장 응급 의료소로 긴급히 이송됩니다.
권민지 기자
"이안류가 발생하면 순식간에 먼 바다로 휩쓸려 가게 되는데요. 이안류에 의한 표류 상황을 가정한 구조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헬기와 민간 서프 구조대 등 1백 명이 넘게 참가했습니다.
이안류는 해안으로 밀려오던 파도가 갑자기 먼바다 쪽으로 빠르게 되돌아가는 현상을 말합니다.
문제는 물놀이객들이 한꺼번에 먼바다로 떠밀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박태웅 / 민간해양구조대 서프구조대
"구조대가 오면 발버둥을 치지 마시고 편안하게 긴장을 푸시고 구조대가 말하는 대로 지시에 따라주시면..."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는 60일 가량의 개장 기간 동안 거의 매일 이안류가 발생했고,
이 중 5건은 실제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사고 대응 훈련과 더불어, 이안류 발생 시 행동 요령을 숙지하는게 필요한데,
45도 방향으로 비스듬하게 헤엄쳐 나오거나 당황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박현준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수색구조계장
"이안류의 지속 시간은 약 3분 정도입니다. 절대로 당황하지 마시고 뜰 수 있도록 부력을 유지하신 채 구조를 기다리는 게 최우선 방법입니다."
해경은 본격적인 해수욕장 개장 시기를 맞아 이안류에 대한 안전 관리와 예방 활동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화면제공 제주지방해양경찰청)
JIBS 제주방송 권민지 (kmj@jibs.co.kr), 오일령 (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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