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25일) 아침 7시쯤 제주시 한림읍 협재포구 인근 해상에서 물에 빠진 50대 해녀가 응급처치를 받는 모습 (사진, 제주소방안전본부)
5년간 물질을 하다 사고를 당한 해녀가 100명이 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사고 10건 중 3건 이상은 심정지 사고였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년)간 도내 해녀 안전사고는 총 104건으로, 연평균 20건 이상 발생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34건의 해녀 안전사고가 발생해 전년 17건 대비 2배 급증한 걸로 집계됐습니다. 최근에도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제(25일) 아침 7시쯤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협재포구 동측 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50대 해녀가 의식을 잃어 동료 해녀들에 구조되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앞서 지난 22일 오전 11시쯤에도 서귀포시 안덕면 창천리 해안가에서 조업 중이던 70대 해녀가 의식을 잃어 동료 해녀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올 들어 제주에서 총 4건의 해녀 사망사고가 발생한 상황입니다.
이처럼 조업 중 사고가 이어지자 소방당국은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해녀 고령화로 70세 이상 사고 비율이 전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다 보니 최근 5년간 해녀 조업 중 사고 원인은 심정지 사고가 전체 35.6%(37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어지러움 21.2%(22건), 낙상 18.3%(19건) 등의 순입니다.
월별로는 10월 14.4%(15건), 5월 12.5%(13건), 1월 3월 6월 11월 10.6%(11건) 순으로 모든 시기에 걸쳐 사고가 이어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소방당국은 심정지 환자 골든타임 확보를 목표로 119구급대 도착 전 최초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고민자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안전장구 착용 및 준비 운동 등 철저한 사전 준비와 본인의 몸 상태를 확인하여 조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서로의 안전을 위해 동료와 함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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