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테우해수욕장
여행의 향기가 더 깊어지는 여름입니다. 푸르른 해수욕장은 일제히 문을 열고, 피서객들을 향해 손짓하고 있습니다.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로 가득한 7월 첫 주말 가볼만한 곳을 소개합니다. 아, 모두 좋지만 첫째도 둘째도 안전을 잊어선 안 되겠습니다.
월정해수욕장
■ 12개 지정 해수욕장 어디어디.. 야간 개장은?
지정 해수욕장 12곳 가운데 제주시는 8곳입니다. 금능·협재·이호테우·삼양·곽지·함덕·김녕·월정해수욕장이 있습니다. 서귀포시는 화순금모래·중문색달·효선·신양섭지해수욕장 등 4곳입니다.
특히 오는 15일부터 한 달간 이호테우와 삼양해수욕장은 저녁 7시부터 8시까지 1시간 연장 운영됩니다. 그 밖의 지정 해수욕장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입니다.
지정 해수욕장은 뭘까요. 지자체 예산이 투입돼 안전을 위한 인력. 시설 등이 운영되는 곳입니다. 백사장과 해수욕장이 있지만 비지정인 곳은 이런 인력이 사실 상 없다고 보면 됩니다.
때문에 지정 해수욕장 외에서 물놀이를 하는 건 삼가는 게 좋고 모두의 안전을 위해 지정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걸 추천합니다.
해수욕장
■ 해수욕장마다 조금씩 다른 매력이 있다?
도민들은 삼양해수욕장하면 검은 모래를 떠올립니다. 해수욕장 모래에 화산암 부스러기가 섞여 있어 검은 빛을 뽐내기 때문입니다.
태양빛에 달궈진 검은 모래로 찜질을 하면 관절염이나 신경통이 누그러진다고 해 가끔씩 모래에 몸을 파묻고 찜질하는 풍경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또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에 있는 곽지해수욕장의 예전 명칭은 곽지과물해변이었는데, 여기서 과물은 곽지리에서 나는 용천수를 의미합니다. 곽지해수욕장에는 과물노천탕이 있답니다.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은 근처에는 작은 오름인 서우봉이 있는데요, 중턱까지 올라가면 여름철 활짝 핀 해바라기를 볼 수도 있습니다.
새연교
■ 한여름은 너무 덥다고... 밤에 가볼만한 곳은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는 다리로 유명한 새연교. 서귀포항과 새섬을 잇는 명소 중의 명소입니다.
특히 밤에는 음악이 흘러나오는 새로운 매력을 뽐내기도 하고, 다양한 축제, 행사 등도 열리면서 해가 진 뒤 둘러보기 좋은 곳입니다.
제주시민복지타운 북극성 분수
무더위를 식힐 시원한 분수 명소도 있습니다. 제주시민복지타운에 있는 북극성 분수대입니다. 화려한 조명과 함께 분수가 뿜어져 나오면서 더위를 식혀줍니다. 다음 달까지 화요일부터 일요일 저녁 6시 30분부터 2시간30분 동안 운영됩니다.
바로 제주시 건입동에 위치한 탑동광장도 추천합니다. 제주의 대표적인 피서지이자 레저 모임 장소로 꼽히는 탑동광장은 오락과 휴식, 힐링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한지 오래입니다. 종종 길거리 공연이 열리기도 합니다.
이 밖에도 제주시 용담동의 용연구름다리, 제주동문야시장, 산지등대 등도 밤에 가볼만한 곳입니다.
독성 노무라입깃해파리 자료사진.
■ 안전 또 안전
주말 곳에 따라 약간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입니다. 이른 아침에는 도로에 안개가 끼어 가시거리가 짧은 곳도 있을 수 있어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또 어제(5일) 낮 2시를 기해 제주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가 발령됐습니다. 이 해파리는 6월 말부터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해파리로, 크고 독성이 강합니다.
지정, 비지정해수욕장에서 각별히 조심해야 하고, 쏘임사고 발생 시 안전요원이나 주변에 즉시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