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10일 개막.. 12일까지
아시아 크루즈 전문가·리더 한자리.. 성장 전략 논의
크루즈 발전 세미나 비롯, 도민 참여 이벤트 ‘풍성’
올해 3,500만 명을 내다보는 크루즈 산업 허브로 제주가 거듭나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의 다각적인 정책 지원이 더해지면서, 동북아에서 글로벌 크루즈 거점으로서 제주 위상에 한층 더 힘이 실리는 모습입니다.
전세계 크루즈 산업계 주요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시장 활성화 방안과 과제 논의에 머리를 맞댔습니다.
해를 거듭해 회복세를 넘어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글로벌 크루즈 시장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과 협력 네트워크를 공고히 다지는데, 제주 역할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파급력 있는 미래 산업으로서 청신호를 밝히고 있습니다.
■ “21세기 최고 관광상품”.. 제주 “강력한 네트워크 도약”
해양수산부와 제주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제11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10일 메종 글래드 제주 호텔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지속 성장과 미래비전’이라는 대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지속 성장과 발전을 위한 과제, 인지도 제고 방안, 글로벌 선사와 크루즈 목적지와의 협업 그리고 국가 간 협력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논의와 미래 비전을 모색하는 장으로 12일까지 일정을 이어갑니다.
포럼에선 로열캐리비언, 코스타, 엠에스씨(MSC), 프린세스, 노르웨지안, 홀랜드아메리카 등 글로벌 크루즈선사와 함께 일본의 엠오엘(MOL) 크루즈, 중국의 블루드림 크루즈 등 유수 선사들이 두루 참여하면서 제주 크루즈 시장 다변화와 더불어 동북아시아와 글로벌 크루즈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의 장을 선보입니다.
영상으로 환영사를 대신한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크루즈는 그 어떤 관광상품보다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21세기 최고의 관광상품”이라고 전제하면서 “해수부 역시 신규 기항지 개발과 항만 인프라 확충, 기항지별 차별화된 테마 구축, 관광 콘텐츠 고도화 등을 통한 크루즈선 기항 여건 개선과 LNG 벙커링 터미널 확충 등을 통한 친환경 인프라 조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크루즈 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정책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약속했습니다.
해수부에 따르면 전 세계 관광객은 아직 코로나 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크루즈 관광객은 2019년 대비 7% 늘어난 3,200만 명으로 일찌감치 활기를 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3,500만 명까지 늘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도 환영사에서 “제주가 가진 기항지로서의 매력은 무궁무진하고, 한중일 중간 지점이자 대만과 홍콩 러시아 동남아 연결하는 거점에 위치하면서 인적·물적 교류에 유리한 입지”라면서 ““제주가 가진 지정학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아시아 국가들과 교류 협력의 장을 만드는 새로운 크루즈 플랫폼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환전 없이 크루즈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크루즈) 관광 편의를 늘리겠다”라며 “제주가 준비한 크루즈 포럼이 가장 강력한 아시아 크루즈 네트워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도 개회사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크루즈 산업이 전세계 8.9%까지 회복하면서 다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만큼 아·태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라며 “모두의 지혜를 모아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지속 성장과 미래비전을 만들어나가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라고 주문했습니다.
■ 크루즈 산업, 지속성장 전략 필요.. ‘지역협력-파트너십’ 강조
이날 개회식에선 임복순 아시아크루즈리더스네트워크(ACLN) 사무총장이 ‘미래로 나아가는 오늘 : 혁신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습니다
이 자리에서 임 사무총장은 크루즈 수요는 2019년 수준으로 회복 중이며, 글로벌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우선 진단했습니다.
“크루즈 관광은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회복 탄력성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분석한 임 사무총장은 “이 과정에 크루즈 산업은 새로운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핵심 이슈들에 대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중요한 불확실성 요소들에 대한 시나리오 계획과 프레임 워크를 설정한 대비가 필요하다”라면서 “지역 간 크루즈 업계와 관계자들 간의 파트너십 협력 강화, 지역 협력과 참여를 촉진해야 한다”라고 제안했습니다.
이를 위해선 “과학적 접근과 인프라 구축을 통해 대중 관광 형태를 넘어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로 전환이 필요하다”라고 주문했습니다.
또 바다와 수질을 보호하고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노력과 함께, 쓰레기 제로 목표를 실현하는데서 비로소 지속가능한 크루즈산업으로서 핵심 이슈에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날 함께 열린 2024 아시아 크루즈 어워즈에선 롯데면세점 제주(윤남호 점장)와 일본항만연구재단(다나카 사부로 부이사장)이 ‘ACLN 10주년 기념 특별공로패’를 수상하는 등 크루즈 산업 성장에 공이 큰 업체와 선사, 모항·기항지 등에 대한 시상이 이어졌습니다.
‘아시아 최고 크루즈’상은 MSC 벨리시마호(올리비에로 모렐리 MSC 크루즈 일본&한국 사장), ‘아시아 최고 모항지’상은 싱가포르관광청(잭클린 응 크루즈부 부장), ‘아시아 최고 기항지’상은 필리핀 관광부(파올로 에스 시장개척실 디렉터)가 받았습니다.
■ 글로벌·아시아 크루즈 발전 방향 등 논의.. “선사 브리핑도”
이날 열린 제1세션에선 글로벌·아시아 크루즈 트렌드·이슈, 아시아 크루즈 발전을 위한 지역협력의 중요성을 주제로 조엘 카츠 국제크루즈선사협회(CLIA) 호주아시아지역 총괄이사의 발표와 함께 MSC 벨리시마,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 로열 캐리비안 인터내셔널 등의 선사 관계자들과 싱가폴·필리핀·홍콩·일본·대만·대한민국 크루즈 당국 등이 참여해 토론을 벌였습니다.
이 세션에선 크루즈 목적지로서 아시아 지역 인지도 제고 방안, 글로벌 선사 유치에 대한 목적지별 관점과 협업, 아시아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크루즈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들을 진행했습니다.
같은 날 국내 크루즈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크루즈 코리아’주제 2세션도 마련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선사들은 코로나 19 전후로 변화하는 글로벌·아시아 크루즈 고객 트렌드와 함께 해외 선사별 아시아 크루즈 일정을 기획함에 있어 주요 고려사항에 대해 소개하며 한국 크루즈 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들을 모았습니다.
아울러 제주와 강원·부산·여수·인천 등 5개 기항지 관광관계자들은 크루즈 목적지 관점에서 선사와의 협력방안, 기항지들의 매력과 향후 계획 등을 선사 관계자와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제2세션에 이어 열린 제3세션은 선사 브리핑으로 진행한 가운데 국제선사와 여행사(MOL 크루즈, MSC 크루즈, 로열 캐리비안 그룹, 롯데관광개발)에서 앞으로 2~3년 내 글로벌·아시아 크루즈 시장의 기회요인과 위험요인, 선사 관점에서 본 아시아 크루즈 시장에 대한 잠재력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 기항 관광 워크숍 등 진행.. 전시부스 21곳 “지난해보다 늘어”
포럼 둘째 날인 11일에는 글로벌 선사들과 크루즈 전문여행사가 바이어, 국내외 기항지·여행사 그리고 도내업계가 셀러로 참여하는 비즈니스 네트워킹 이벤트가 3시간 동안 진행되며,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 관계자가 발표하는 기항 관광 워크숍이 열립니다.
이날 해수부가 제18회 한국크루즈발전협의회를 주관하고 해외 크루즈 출입국 사례를 통한 한국 크루즈 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또한, 아시아크루즈리더스네트워크(ACLN) 연차총회에선 하야시 유스케 일본 국토교통성 크루즈 진흥실장, 치우 링 상해크루즈경제연구센터 부이사장, 백현 롯데관광개발사장 발표와 국내외 참가자들의 토론도 이어집니다.
그리고 제주관광학회와 한국해양관광학회의 공동 주관으로 제주 크루즈 관광 발전세미나(좌장 : 홍성화 제주대학교 교수)도 열립니다.
마지막 날인 12일, 해외 참석한 연사와 선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제주해녀체험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올해 포럼 전시 부스는 모두 21개로, 지난해 7곳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다양한 볼거리로 구성한 오픈형 부스는 크루즈 선용품사·도내 관광지 및 관광 스타트업 업체·크루즈 전문 여행사 등이 참여하면서 크루즈 산업과 관련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주도민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전시 부스를 돌아다니면서 수수께끼·퀴즈를 푸는 이벤트, 그리고 9월 하순 제주 입항할 예정인 크루즈 선박에 제주도민이 쉽투어(ship tour) 형태로 참여할 수 있는 모집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2013년부터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 크루즈포럼을 개최하며 글로벌 선사와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아시아 크루즈 목적지로서 미래비전을 모색하면서 제주 크루즈 산업을 발전시켜 왔다”라며 “앞으로 크루즈 관광을 통해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시아 크루즈 전문가·리더 한자리.. 성장 전략 논의
크루즈 발전 세미나 비롯, 도민 참여 이벤트 ‘풍성’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지속 성장과 미래비전을 논의하고 글로벌 선사와 국가 간 협력을 다지는 제11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10일 개막했다. (제주관광공사)
올해 3,500만 명을 내다보는 크루즈 산업 허브로 제주가 거듭나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의 다각적인 정책 지원이 더해지면서, 동북아에서 글로벌 크루즈 거점으로서 제주 위상에 한층 더 힘이 실리는 모습입니다.
전세계 크루즈 산업계 주요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시장 활성화 방안과 과제 논의에 머리를 맞댔습니다.
해를 거듭해 회복세를 넘어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글로벌 크루즈 시장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과 협력 네트워크를 공고히 다지는데, 제주 역할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파급력 있는 미래 산업으로서 청신호를 밝히고 있습니다.
10일 메종글래드 제주 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개막식에서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영상을 통해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 “21세기 최고 관광상품”.. 제주 “강력한 네트워크 도약”
해양수산부와 제주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제11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10일 메종 글래드 제주 호텔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지속 성장과 미래비전’이라는 대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지속 성장과 발전을 위한 과제, 인지도 제고 방안, 글로벌 선사와 크루즈 목적지와의 협업 그리고 국가 간 협력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논의와 미래 비전을 모색하는 장으로 12일까지 일정을 이어갑니다.
포럼에선 로열캐리비언, 코스타, 엠에스씨(MSC), 프린세스, 노르웨지안, 홀랜드아메리카 등 글로벌 크루즈선사와 함께 일본의 엠오엘(MOL) 크루즈, 중국의 블루드림 크루즈 등 유수 선사들이 두루 참여하면서 제주 크루즈 시장 다변화와 더불어 동북아시아와 글로벌 크루즈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의 장을 선보입니다.
영상으로 환영사를 대신한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크루즈는 그 어떤 관광상품보다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21세기 최고의 관광상품”이라고 전제하면서 “해수부 역시 신규 기항지 개발과 항만 인프라 확충, 기항지별 차별화된 테마 구축, 관광 콘텐츠 고도화 등을 통한 크루즈선 기항 여건 개선과 LNG 벙커링 터미널 확충 등을 통한 친환경 인프라 조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크루즈 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정책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약속했습니다.
해수부에 따르면 전 세계 관광객은 아직 코로나 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크루즈 관광객은 2019년 대비 7% 늘어난 3,200만 명으로 일찌감치 활기를 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3,500만 명까지 늘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10일 메종글래드 제주 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개막식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오영훈 제주도지사도 환영사에서 “제주가 가진 기항지로서의 매력은 무궁무진하고, 한중일 중간 지점이자 대만과 홍콩 러시아 동남아 연결하는 거점에 위치하면서 인적·물적 교류에 유리한 입지”라면서 ““제주가 가진 지정학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아시아 국가들과 교류 협력의 장을 만드는 새로운 크루즈 플랫폼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환전 없이 크루즈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크루즈) 관광 편의를 늘리겠다”라며 “제주가 준비한 크루즈 포럼이 가장 강력한 아시아 크루즈 네트워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도 개회사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크루즈 산업이 전세계 8.9%까지 회복하면서 다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만큼 아·태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라며 “모두의 지혜를 모아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지속 성장과 미래비전을 만들어나가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라고 주문했습니다.
10일 메종 글래드 제주 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제주국제크루즈 포럼 개막식에서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 크루즈 산업, 지속성장 전략 필요.. ‘지역협력-파트너십’ 강조
이날 개회식에선 임복순 아시아크루즈리더스네트워크(ACLN) 사무총장이 ‘미래로 나아가는 오늘 : 혁신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습니다
이 자리에서 임 사무총장은 크루즈 수요는 2019년 수준으로 회복 중이며, 글로벌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우선 진단했습니다.
임복순 ACLN 사무총장은 기조강연에서 크루즈 산업은 팬데믹 여파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여행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며 “지역 간 크루즈 업계와 관계자들 간의 파트너십과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협력과 참여를 촉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과학적 접근과 인프라 구축을 통해 ‘대중 관광’ 형태를 넘어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제주관광공사)
“크루즈 관광은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회복 탄력성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분석한 임 사무총장은 “이 과정에 크루즈 산업은 새로운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핵심 이슈들에 대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중요한 불확실성 요소들에 대한 시나리오 계획과 프레임 워크를 설정한 대비가 필요하다”라면서 “지역 간 크루즈 업계와 관계자들 간의 파트너십 협력 강화, 지역 협력과 참여를 촉진해야 한다”라고 제안했습니다.
이를 위해선 “과학적 접근과 인프라 구축을 통해 대중 관광 형태를 넘어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로 전환이 필요하다”라고 주문했습니다.
또 바다와 수질을 보호하고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노력과 함께, 쓰레기 제로 목표를 실현하는데서 비로소 지속가능한 크루즈산업으로서 핵심 이슈에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날 함께 열린 2024 아시아 크루즈 어워즈에선 롯데면세점 제주(윤남호 점장)와 일본항만연구재단(다나카 사부로 부이사장)이 ‘ACLN 10주년 기념 특별공로패’를 수상하는 등 크루즈 산업 성장에 공이 큰 업체와 선사, 모항·기항지 등에 대한 시상이 이어졌습니다.
‘아시아 최고 크루즈’상은 MSC 벨리시마호(올리비에로 모렐리 MSC 크루즈 일본&한국 사장), ‘아시아 최고 모항지’상은 싱가포르관광청(잭클린 응 크루즈부 부장), ‘아시아 최고 기항지’상은 필리핀 관광부(파올로 에스 시장개척실 디렉터)가 받았습니다.
2024 아시아 크루즈 어워즈 수상자들
■ 글로벌·아시아 크루즈 발전 방향 등 논의.. “선사 브리핑도”
이날 열린 제1세션에선 글로벌·아시아 크루즈 트렌드·이슈, 아시아 크루즈 발전을 위한 지역협력의 중요성을 주제로 조엘 카츠 국제크루즈선사협회(CLIA) 호주아시아지역 총괄이사의 발표와 함께 MSC 벨리시마,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 로열 캐리비안 인터내셔널 등의 선사 관계자들과 싱가폴·필리핀·홍콩·일본·대만·대한민국 크루즈 당국 등이 참여해 토론을 벌였습니다.
이 세션에선 크루즈 목적지로서 아시아 지역 인지도 제고 방안, 글로벌 선사 유치에 대한 목적지별 관점과 협업, 아시아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크루즈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들을 진행했습니다.
같은 날 국내 크루즈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크루즈 코리아’주제 2세션도 마련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선사들은 코로나 19 전후로 변화하는 글로벌·아시아 크루즈 고객 트렌드와 함께 해외 선사별 아시아 크루즈 일정을 기획함에 있어 주요 고려사항에 대해 소개하며 한국 크루즈 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들을 모았습니다.
아울러 제주와 강원·부산·여수·인천 등 5개 기항지 관광관계자들은 크루즈 목적지 관점에서 선사와의 협력방안, 기항지들의 매력과 향후 계획 등을 선사 관계자와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제2세션에 이어 열린 제3세션은 선사 브리핑으로 진행한 가운데 국제선사와 여행사(MOL 크루즈, MSC 크루즈, 로열 캐리비안 그룹, 롯데관광개발)에서 앞으로 2~3년 내 글로벌·아시아 크루즈 시장의 기회요인과 위험요인, 선사 관점에서 본 아시아 크루즈 시장에 대한 잠재력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 기항 관광 워크숍 등 진행.. 전시부스 21곳 “지난해보다 늘어”
포럼 둘째 날인 11일에는 글로벌 선사들과 크루즈 전문여행사가 바이어, 국내외 기항지·여행사 그리고 도내업계가 셀러로 참여하는 비즈니스 네트워킹 이벤트가 3시간 동안 진행되며,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 관계자가 발표하는 기항 관광 워크숍이 열립니다.
이날 해수부가 제18회 한국크루즈발전협의회를 주관하고 해외 크루즈 출입국 사례를 통한 한국 크루즈 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또한, 아시아크루즈리더스네트워크(ACLN) 연차총회에선 하야시 유스케 일본 국토교통성 크루즈 진흥실장, 치우 링 상해크루즈경제연구센터 부이사장, 백현 롯데관광개발사장 발표와 국내외 참가자들의 토론도 이어집니다.
그리고 제주관광학회와 한국해양관광학회의 공동 주관으로 제주 크루즈 관광 발전세미나(좌장 : 홍성화 제주대학교 교수)도 열립니다.
마지막 날인 12일, 해외 참석한 연사와 선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제주해녀체험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올해 포럼 전시 부스는 모두 21개로, 지난해 7곳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다양한 볼거리로 구성한 오픈형 부스는 크루즈 선용품사·도내 관광지 및 관광 스타트업 업체·크루즈 전문 여행사 등이 참여하면서 크루즈 산업과 관련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주도민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전시 부스를 돌아다니면서 수수께끼·퀴즈를 푸는 이벤트, 그리고 9월 하순 제주 입항할 예정인 크루즈 선박에 제주도민이 쉽투어(ship tour) 형태로 참여할 수 있는 모집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2013년부터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 크루즈포럼을 개최하며 글로벌 선사와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아시아 크루즈 목적지로서 미래비전을 모색하면서 제주 크루즈 산업을 발전시켜 왔다”라며 “앞으로 크루즈 관광을 통해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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