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동 해바라기 축제장에 핀 해바라기
주말 요란한 장맛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그래도 꼭 이번 주말 안전하게 잠시 여행을 하고 싶다면 어디를 가야할까.
영천동해바라기축제 해바라기 밭
■ 노란 물결 해바라기 활짝
해바라기밭에서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2024 영천동 해바라기 축제'가 내일(14일)까지 서귀포시 토평동 2981 일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약 1만 6,000㎡ 넓이 밭에 10만 송이의 해바라기가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부대 행사도 열릴 예정입니다.
가수와 공연단 등이 출연하는 해바라기 버스킹과 선글라스 낀 해바라기를 찾아라, '해바라기 꽃이 피었습니다' 경품 게임 등이 마련됩니다.
서우봉 해바라기 밭 너머로 보이는 함덕해수욕장
■ 해수욕장 옆 오름에 가면 또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바로 옆에는 '서우봉'이라는 오름이 있습니다. 함덕해수욕장은 함덕서우봉해변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이 서우봉 중턱에는 해바라기밭이 있는데요. 해바라기가 만개하는 한 여름이면 푸른 바다와 노란 해바라기를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조금 더 힘을 내 서우봉 정상에 다다르면 탁 트인 제주 동쪽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 알작지 해변을 아시나요
제주공항에서 멀지 않은 제주시 내도동엔 '알작지'라는 이름의 바닷가가 있습니다. 이 해변의 가장 큰 특징은 모래가 아닌 동글동글한 모양의 돌멩이가 제법 많다는 점입니다.
'촤르륵, 촤르륵' 파도 소리에 돌들이 서로 부딪치며 내는 소리에 귀에 들리면 어느새 또 듣고 싶어져 기다리게 됩니다.
예년보다 동그란 돌멩이가 줄긴 했지만 빗줄기가 장맛비와 어우러지는 자연의 소리가 알작지의 백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절물자연휴양림
■ 비 날씨에 갈만한 곳이 더?
이외에도 비가 오거나 안개가 끼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절물자연휴양림, 교래자연휴양림 등도 날씨에 따라 상황이 괜찮다면 가볼만 합니다.
모레(15일)까지 제주에 장맛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50~150㎜입니다. 특히 오늘 밤부터 저녁부터 내일 낮 사이, 모레 새벽부터 오전 사이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여행도 좋지만 무엇보다 비 날씨에는 길이 미끄럽고, 가시거리가 짧을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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