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 씨가 받은 문자 메시지
“한국으로 출장을 갈 예정인데 요즘 괜찮으세요? 나랑 며칠 놀아줄 시간 있어?”
최근 국제발신이라고 적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받은 A 씨.
메시지 말미에는 ‘나의 LINE: moonXXXXX’가 적혀있었습니다.
A 씨 휴대전화 번호에다 국제발신 문자 메시지를 보내 놓고선,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아이디를 또 추가하라는 이상한(?) 문자.
동남아 등지에서 활동하는 범죄조직이 보낸 문자 메시지입니다.
SNS에다가 저런 ID를 추가할 필요도 없고, 답할 필요도 없습니다.
전형적인 ‘로맨스 스캠’ 문자 메시지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이런 방식의 로맨스 스켐 사기 문자 메시지가 젊은층을 상대로,
내용을 조금씩 달리해 무분별하게 전송되고 있습니다.
“기분 별로인데, 같이 놀까?” “안녕” “반가워” 등으로 말을 겁니다.
목적은 당신의 돈입니다. 문자 메시지로 보낸 SNS 아이디를 등록하고,
대화를 시작하면 그때부터 호감을 더 적극적으로 나타내면서
금전을 요구하는 방식입니다.
어떤 식으로 호감을 이끌어 내느냐,
자신이 “국제 분쟁지역에서 참전 중인 군인인데, 한국으로 오기 위한 돈이 부족하다”
“여기서 탈출하려면 돈이 필요하다” “너와 삶을 함께 하고 싶다” 등의 수법을 씁니다.
로맨스를 빙자한 수법이 많이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투자를 유도하는 수법이 기승을 부린다고 전해졌습니다.
역시 똑같이 목적은 돈을 편취하려는 것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SNS 친구 등록을 요구하면서 대화를 요구하는 문자메시지는 답변하지 말고, 삭제해야 사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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