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등봉공원 민간특례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지난 2020년 12월 협약을 체결한 지 3년 7개월 만입니다.
제주시와 사업자는 오랜 줄다리기 끝에 총사업비 변경과 공원시설 사업 기간 협상을 어제(18일) 마무리했습니다.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으로 총사업비는 당초 8천162억 원에서 60% 이상 늘어난 1조 3210억 원으로 변경됐습니다.
가장 큰 관심사였던 아파트 분양가는 당초보다 978만 원 증가한 3.3제곱미터당 2천628만 원으로 결정됐습니다.
김완근 제주시장
"우리 시에서는 일부 공원 시설 규모 축소를, 사업자 측에서는 당초 약속된 수익률을 축소하여 분양가 상승을 최대한 억제하였습니다"
하지만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당초 계획됐던 공원 시설은 축소됐습니다.
246억 원 규모의 데크 주차장 사업이 삭제됐고, 아트센터 리모델링은 185억 원에서 6분의 1 수준인 30억 원으로 줄었습니다.
사업자 수익률도 낮췄는데, 당초 8.9%에서 4.3%, 600억 원 규모로 조정됐습니다.
김형태 제주시 도시건설국장
"연동 노형지구의 분양가를 한번 검토해 보니까 3천만 원을 훨씬 웃돌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시권의 평균 분양가보다 좀 낮은 금액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미분양 등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분양가 논란까지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은 이달 중 협약 변경을 체결하고,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다음 달 말 착공과 함께 분양에 나설 예정입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안수경 (skan01@jibs.co.kr) 오일령 (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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