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월대천 / 오늘(22일) 오후
월대천이 물놀이객들로 북적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물놀이에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밖은 찜통 같은 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얼음장같이 차가운 물속에 몸을 던지면 더위는 저만치 달아납니다.
황규진 / 한림공고 2학년
"바다에서 놀다가 여기 월대천에 오니까 너무 시원하지 않습니까. 여기 선후배, 여기 선후배 친구들이랑 같이 놀다 보니까 재미가 너무 있습니다"
가장 덥다는 절기답게 오늘(22일), 폭염이 맹위를 떨쳤습니다.
제주시 낮 기온은 33도까지 올랐고, 서귀포시는 올 들어 가장 높은 32.3도를 기록했습니다.
체감온도는 더욱 높아 제주시 구좌읍이 35.5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이효형 기자
"연일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제주 동부지역에 내려졌던 폭염경보가 북부지역으로까지 확대됐습니다"
폭염의 기세는 밤까지 이어져 어제(21일) 성산지역 최저기온이 27.4도로 7월 최저기온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밤낮 없는 무더위에 시민들은 외출 자체가 힘들 정도입니다.
양석보 / 제주시 일도동
"병원에 갔다 와서 이제 집에 가려고 하는데 너무 더워서 조금 쉬었다 가려고.. 옛날에는 이렇게 안 더웠는데 요즘은 너무 바뀌어서"
이 폭염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제주로 뜨거운 공기가 계속 유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필리핀 해상에서 북상 중인 3호 태풍 개미는 아직 진로가 유동적이지만 중국으로 방향을 틀어 우리나라를 비켜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 후반부턴 흐린 날씨도 예상되는데, 무더위를 식히지는 못할 전망입니다.
윤혜정 /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지속적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제주도로 유입되면서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분간 폭염 특보가 발효된 제주도는 밤사이에 열대야가 이어지는 곳도 있겠으니"
올 들어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30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2배나 늘었고, 특히 폭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달부터 온열질환자 발생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고승한 (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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