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수협 얼음공장 / 오늘(25일) 오전
150㎏이나 되는 커다란 얼음덩어리가 쏟아져 나옵니다.
하얀 냉기를 뿜어내는 차가운 얼음으로 채워진 제빙기가 쉴 새 없이 움직입니다.
경매장이나 어선에 판매되는 얼음입니다.
차가운 얼음 공장에서 반팔에 구슬땀까지 흘릴 정도지만, 밀려드는 주문에 무더위가 오히려 더 반갑습니다.
김성화 / 한림수협 가공팀 대리
"요즘에 갈치 시즌이기도 하고 그래서 채낚기 어선들이 여름 위주로 조업을 많이 나가기 때문에 얼음도 더 많이 필요로 해서 저희도 얼음을 평소보다 더 많이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 공장에서 하루 최대 생산되는 얼음은 60여 t.
계속되는 폭염에 주문량은 평상시보다 10배나 늘었습니다.
정용기 기자
"이곳 얼음 저장고는 온도가 영하 3~4도에 달해 두꺼운 겨울옷을 꺼내 입어야 할 정도지만, 생산 작업 열기는 점차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삼계탕 전문점 / 오늘(25일) 낮
밀려드는 주문에 화구가 열기를 뿜어냅니다.
주방은 덥다 못해 사우나처럼 뜨겁습니다.
맛있는 삼계탕이 끓어오르고, 중복을 맞아 이열치열 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사람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이강인 / 'ㅅ' 삼계탕 업주
"땀이 나기는 하는데 즐거운 마음으로 (웃음). 나만 나나, 우리 직원들도 다 나지, 손님도 드시느라고 또 나고"
이승건 / 제주시 한림읍
"원기회복되고, 일단은 내 몸속에 있던 열이 빠져나가는 것 같아서 훨씬 더 시원해지고, 올여름도 이걸로 건강 잘 챙겨서 여름 그냥 다 날 것 같아요"
낮 기온이 35도를 넘어선 삼복더위의 절정인 중복.
저마다 모습은 달랐지만,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마음은 한결같았습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강명철 (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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