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상승 여파.. 지방서 매입 1,000건↑
서울→지방 매수 ‘답보’.. 제주·대구·세종↓
서울 아파트값 0.30% 상승.. 인천·경기 확산
지방 매매가 하락 폭 축소 그쳐.. “양극화”
서울 아파트값이 6년 만에 최고 상승 폭을 기록하며 다른 지역 매입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신 오르는 집값이 미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서울 거주자의 지방 아파트 매입은 미미한 수준에 그치면서 지역 간 뚜렷한 온도차를 나타냈습니다.
아파트 매매가격도 마찬가집니다.
서울이나 수도권 매매가는 상승 폭을 더해가는 반면, 지방은 여전한 하락세에 소폭 낙폭을 줄이는데 그쳤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양극화 현상은 여전히 심화되면서 격차를 좁히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지방 매입자 증가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기준 지방 매입자들의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1,063건으로, 지난 1월(564건)에 비해 거의 2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1년 만의 최고치로, 최근 3년 내 최저치였던 2022년 11월(168건)과 비교해 6배 이상의 급증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에서 지방 매입자들의 거래가 두드러졌습니다.
서초구의 경우, 5월 거래 건수가 56건으로 1월(18건) 대비 3배 이상 증가했고 강남구는 73건에서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송파구 또한 43건에서 92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 지방 아파트 거래는 ‘정체’ 상태
반면, 서울 거주자의 지방 아파트 매입은 정체 상태로 나타났습니다.
광주, 울산 등 일부 지역은 서울 등지 거주자가 매입한 경우가 1월보다 5월 더 늘어난 반면 제주, 대구, 세종 등 일부 지역에서는 서울 거주자의 매입 건수가 감소세로 집계됐습니다.
5월 제주 아파트 매입 건수는 4건으로 1월(7건) 대비 절반으로 줄고, 대구는 29건에서 20건으로 3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마찬가지 세종 또한 10건에서 8건으로 20% 줄었습니다.
■ 서울 아파트값 상승.. 지역별 격차 ‘뚜렷’
실제 서울 아파트 값은 6년 만에 최고 상승 폭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지방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실정입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넷째 주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30% 오르면서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2018년 9월 둘째주(0.45%) 이후 5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강남 3구를 포함한 성동구, 마포구, 용산구 등에서도 상승세가 뚜렷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동안 지지부진하던 강북지역 아파트 값도 0.11%로 전주(0.04%) 대비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노원구도 0.08%에서 0.12%로 소폭 늘었습니다.
■ 수도권으로 ‘확산’ 흐름도.. 그래도 “지방 침체”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세는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으로 확산되는 흐름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실제 인천 매매가격은 전주 0.14%에서 0.20%로, 경기는 같은 기간 0.11%에서 0.12%로 올랐습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만 봐도 0.06% 올랐지만, 지방은 -0.03% 하락해 경북, 대구, 부산, 제주 등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전세가격의 경우은 지난주와 같은 0.06% 상승 폭을 유지했습니다.
서울도 0.18%로 상승 폭을 유지했고 수도권은 0.15%로 전주(0.14%) 대비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지방 전세 가격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0.02%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5대광역시가 0.02% 하락하고 세종 0.03% 하락하면서 하락세로 전환됐고 8개 도가 0.01% 떨어졌습니다.
제주도 마찬가지로 전주(-0.04%)와 마찬가지 –0.04% 하락 폭을 유지했습니다. 제주시(-0.05%)는 연·외도 일동 위주로, 서귀포시(-0.02%)는 동홍·강정동 위주로 하락하면서 낮은 수준을 이어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지역별 양극화가 이어지겠지만 일부 지방은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이전 입주물량 적체로 인해 미분양이 쌓인 지역들은 거래 물량 해소가 더딘 상황이어서, 아직까지 약세가 이어지는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도 희망자들이 시장 관망을 위해 매도를 보류하면서 매물량이 감소하고 있다”라며 “서울은 상승 거래가 발생하면서 인근 단지로 확산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지방 매수 ‘답보’.. 제주·대구·세종↓
서울 아파트값 0.30% 상승.. 인천·경기 확산
지방 매매가 하락 폭 축소 그쳐.. “양극화”
서울 아파트값이 6년 만에 최고 상승 폭을 기록하며 다른 지역 매입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신 오르는 집값이 미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서울 거주자의 지방 아파트 매입은 미미한 수준에 그치면서 지역 간 뚜렷한 온도차를 나타냈습니다.
아파트 매매가격도 마찬가집니다.
서울이나 수도권 매매가는 상승 폭을 더해가는 반면, 지방은 여전한 하락세에 소폭 낙폭을 줄이는데 그쳤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양극화 현상은 여전히 심화되면서 격차를 좁히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지방 매입자 증가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기준 지방 매입자들의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1,063건으로, 지난 1월(564건)에 비해 거의 2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1년 만의 최고치로, 최근 3년 내 최저치였던 2022년 11월(168건)과 비교해 6배 이상의 급증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에서 지방 매입자들의 거래가 두드러졌습니다.
서초구의 경우, 5월 거래 건수가 56건으로 1월(18건) 대비 3배 이상 증가했고 강남구는 73건에서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송파구 또한 43건에서 92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 지방 아파트 거래는 ‘정체’ 상태
반면, 서울 거주자의 지방 아파트 매입은 정체 상태로 나타났습니다.
광주, 울산 등 일부 지역은 서울 등지 거주자가 매입한 경우가 1월보다 5월 더 늘어난 반면 제주, 대구, 세종 등 일부 지역에서는 서울 거주자의 매입 건수가 감소세로 집계됐습니다.
5월 제주 아파트 매입 건수는 4건으로 1월(7건) 대비 절반으로 줄고, 대구는 29건에서 20건으로 3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마찬가지 세종 또한 10건에서 8건으로 20% 줄었습니다.
■ 서울 아파트값 상승.. 지역별 격차 ‘뚜렷’
실제 서울 아파트 값은 6년 만에 최고 상승 폭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지방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실정입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넷째 주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30% 오르면서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2018년 9월 둘째주(0.45%) 이후 5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강남 3구를 포함한 성동구, 마포구, 용산구 등에서도 상승세가 뚜렷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동안 지지부진하던 강북지역 아파트 값도 0.11%로 전주(0.04%) 대비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노원구도 0.08%에서 0.12%로 소폭 늘었습니다.
■ 수도권으로 ‘확산’ 흐름도.. 그래도 “지방 침체”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세는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으로 확산되는 흐름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실제 인천 매매가격은 전주 0.14%에서 0.20%로, 경기는 같은 기간 0.11%에서 0.12%로 올랐습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만 봐도 0.06% 올랐지만, 지방은 -0.03% 하락해 경북, 대구, 부산, 제주 등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전세가격의 경우은 지난주와 같은 0.06% 상승 폭을 유지했습니다.
서울도 0.18%로 상승 폭을 유지했고 수도권은 0.15%로 전주(0.14%) 대비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지방 전세 가격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0.02%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5대광역시가 0.02% 하락하고 세종 0.03% 하락하면서 하락세로 전환됐고 8개 도가 0.01% 떨어졌습니다.
제주도 마찬가지로 전주(-0.04%)와 마찬가지 –0.04% 하락 폭을 유지했습니다. 제주시(-0.05%)는 연·외도 일동 위주로, 서귀포시(-0.02%)는 동홍·강정동 위주로 하락하면서 낮은 수준을 이어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지역별 양극화가 이어지겠지만 일부 지방은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이전 입주물량 적체로 인해 미분양이 쌓인 지역들은 거래 물량 해소가 더딘 상황이어서, 아직까지 약세가 이어지는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도 희망자들이 시장 관망을 위해 매도를 보류하면서 매물량이 감소하고 있다”라며 “서울은 상승 거래가 발생하면서 인근 단지로 확산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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