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금모래해수욕장 담수풀장 (사진, 비짓제주)
폭염에 열대야까지 무더위가 밤낮없이 이어지고 있는 요즘.
가만히 있어도 비 오듯 흐르는 땀에 절로 불쾌지수가 높아질 텐데요.
더위와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려보낼 수 있는 시원한 지상낙원을 소개합니다.
제주시 월대천
■ '숨은 비경' 월대천.. 축제는 덤
제주시 외도2동 일대를 흘러 바다로 유입되는 하천인 월대천. 외도천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제주시 숨은 비경 31'에 선정된 곳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촬영 장소이기도 합니다.
특히 제주 도심 속에 위치해 있어 여름철에는 물놀이를 즐기려는 가족 단위 피서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입니다.
하천 옆으로는 산책로도 조성돼 있어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습니다.
주말에는 축제도 열린다고 하는데요.
'제9회 월대천 축제'가 오늘(27일)부터 이틀 동안 월대천 잔디광장 일원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외도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최하고 월대천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는데요.
축제 첫날에는 오후 5시 진행되는 개막식과 함께 어린이 그림 그리기, 밴드 공연, 태권도 시범공연 등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또 둘째 날에는 마술공연과 맨손 장어 잡기, 전동비행기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판포포구 (사진, 비짓제주)
■ "핫하다 핫해" 물놀이 명소 포구
제주의 서쪽 끝자락에 위치한 판포포구는 대표적인 물놀이 명소로 꼽히는 '핫플레이스'입니다.
모래 바닥이라 맑고 깨끗한 물을 자랑하는 작은 포구인 이곳은 남녀노소 물놀이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인데요.
특히 스노클링 장소로 유명해지면서 여름이면 장비를 갖고 판포포구를 찾는 이들도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물놀이 시즌에는 안전요원이 배치돼 있다는 것도 장점이지만 만일의 사고를 대비해 안전 수칙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근처에는 주차장과 샤워시설도 갖춰져 있습니다.
다만 취사는 금지되며, 개인 돗자리와 텐트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물놀이가 끝난 뒤 인근에 있는 신창풍차해안도로에서 아름다운 일몰을 맞이하면 힐링이 되는 기분을 저절로 느낄 수 있을 겁니다.
화순금모래해수욕장 담수풀장 (사진, 비짓제주)
■ 시원한 용천수 수영장에 '풍덩'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화순금모래해수욕장 담수풀장.
소금기와 끈적임 없이 시원한 용천수로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여름에만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산방산을 배경으로 바로 앞 화순금해수욕장까지 바라보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수심이 깊은 곳과 낮은 곳이 나눠져 있고, 각종 놀이기구도 조성돼 있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놀기 좋습니다.
물놀이 사고를 대비해 안전요원들은 상시 대기하고 있습니다.
입장료는 무료로, 주차장과 화장실, 샤워실, 매점 등 시설도 마련돼 있습니다.
요금은 유료지만 배달 음식과 간식을 먹을 수 있는 평상, 파라솔과 취사가 가능한 돌 탁자 등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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