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수요 몰려.. 전세 가격 조정 기대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추이 ‘촉각’
8월 전국적으로 3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에 미칠 파급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입주물량은 지난해보다 1만 가구 정도가 늘었지만, 10명 중 6명이 경기권 등 수도권으로 몰린 모습입니다. 1년째 상승세를 이어가는 전세 등 임대차 시장 안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입니다.
30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3만 169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7% 증가한 수치로 서울 1,842가구, 경기 1만 5,020가구, 인천 1,660가구 등 수도권 입주량이 전체의 61.4%를 차지하는 1만 8,522가구에 달했습니다.
경기도 화성, 용인, 안양 등에서는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6곳이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중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에 1,236세대,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2,417세대,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에 2,703세대, 화성시 봉담읍 2,333세대 등이 포함됩니다. 인천에서는 강화군 선원면 아파트 1,2단지에 1,324세대, 연수구 송도동에 336세대가 입주 예정입니다.
지방에선 충남이 3,306세대로 가장 많은 입주 물량을 기록할 예정이며, 대구 2,273세대, 경남 2,170세대, 전남 1,208세대, 경북 1,144세대가 입주를 준비 중입니다
주요 단지로는 대구 서구 평리동에 1,404세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에 1,195세대, 경남 양산시 덕계동에 아파트 1,2단지 1,469세대,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아파트 1,144세대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8월엔 전국적으로 3만여 세대가 입주하면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많은 물량이 이동하고,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증가하면서 최근 전셋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전세시장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해 직방 측은 “다만, 일부 지역에 물량 집중이 두드러지면서, 입주물량 증가로 인한 전반적인 전세가격 안정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라면서 “물량이 집중되는 지역은 전셋값의 일시적 조정에 따라 저가 물건을 기대해 볼 수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제주 등 일부 지방은 입주 물량 집계에서 제외됐지만, 전국적인 입주 물량 증가가 전세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충분히 지역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리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대규모 입주 물량이 가격 안정세에 기여할 경우엔 실질적으로 가격 조정 효과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최근 ‘주택시장 안정화 총력 대응’ 방안을 발표하면서 수도권 신도시, 신규 택지, 정비사업 등 주택 공급을 늘리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공급 부족에 따른 불안 심리 확산이 최근 집값 상승에 영향을 주면서, 투기적 수요 차단·공급 확대책을 통해 시장 과열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함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직방 측은 “장기적으로 공급 확대가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지만, 당장 시장에 미치는 체감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관련해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역 부동산시장도, 전국적인 입주 물량 증가와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정책으로 인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라면서 “전세 가격 안정화와 함께 장기적인 시장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분석이 요구된다”라고 내다봤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추이 ‘촉각’
8월 전국적으로 3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에 미칠 파급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입주물량은 지난해보다 1만 가구 정도가 늘었지만, 10명 중 6명이 경기권 등 수도권으로 몰린 모습입니다. 1년째 상승세를 이어가는 전세 등 임대차 시장 안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입니다.
30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3만 169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7% 증가한 수치로 서울 1,842가구, 경기 1만 5,020가구, 인천 1,660가구 등 수도권 입주량이 전체의 61.4%를 차지하는 1만 8,522가구에 달했습니다.
경기도 화성, 용인, 안양 등에서는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6곳이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중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에 1,236세대,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2,417세대,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에 2,703세대, 화성시 봉담읍 2,333세대 등이 포함됩니다. 인천에서는 강화군 선원면 아파트 1,2단지에 1,324세대, 연수구 송도동에 336세대가 입주 예정입니다.
지방에선 충남이 3,306세대로 가장 많은 입주 물량을 기록할 예정이며, 대구 2,273세대, 경남 2,170세대, 전남 1,208세대, 경북 1,144세대가 입주를 준비 중입니다
주요 단지로는 대구 서구 평리동에 1,404세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에 1,195세대, 경남 양산시 덕계동에 아파트 1,2단지 1,469세대,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아파트 1,144세대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8월엔 전국적으로 3만여 세대가 입주하면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많은 물량이 이동하고,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증가하면서 최근 전셋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전세시장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해 직방 측은 “다만, 일부 지역에 물량 집중이 두드러지면서, 입주물량 증가로 인한 전반적인 전세가격 안정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라면서 “물량이 집중되는 지역은 전셋값의 일시적 조정에 따라 저가 물건을 기대해 볼 수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제주 등 일부 지방은 입주 물량 집계에서 제외됐지만, 전국적인 입주 물량 증가가 전세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충분히 지역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리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대규모 입주 물량이 가격 안정세에 기여할 경우엔 실질적으로 가격 조정 효과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최근 ‘주택시장 안정화 총력 대응’ 방안을 발표하면서 수도권 신도시, 신규 택지, 정비사업 등 주택 공급을 늘리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공급 부족에 따른 불안 심리 확산이 최근 집값 상승에 영향을 주면서, 투기적 수요 차단·공급 확대책을 통해 시장 과열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함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직방 측은 “장기적으로 공급 확대가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지만, 당장 시장에 미치는 체감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관련해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역 부동산시장도, 전국적인 입주 물량 증가와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정책으로 인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라면서 “전세 가격 안정화와 함께 장기적인 시장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분석이 요구된다”라고 내다봤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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