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국내시장 1조원대 몸집으로
수크랄로스 등 감미료가 단맛의 비결
소비자원, 14개 '제로음료' 분석 결과
표시 기준 및 섭취량 모두 적합했지만
다이어트 식품으로는 권장되지 않아
단맛을 즐기면서 당류 섭취를 줄여주는 이른바 ‘제로음료’.
설탕은 거의 들어가지 않는데, 음료에서 단맛이 나는 비결은,
설탕보다 최대 600배 단맛을 내는 감미료가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다이어트용 음료라는 인식까지 퍼지면서 찾는 사람이 꾸준합니다.
수많은 제품이 나왔고, 5년 만에 국내시장 규모는 1조 원대로 성장했습니다.
그런데 과연 제로음료가 다이어트에 도움은 될까.
한국소비자원은 오늘(1일) 시중에 판매되는 14개 제로음료 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조사 결과 제품 표시 기준에 모두 적합했지만,
다이어트를 위해 일반음료 대체품으로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먼저 음료에 ‘제로’로 표시 가능한 기준이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로 정해져 있습니다.
식품 100㎖당 당류 함량이 0.5g 미만일 때 당류 ‘무(無)’ 표시 즉, ‘제로’를 붙일 수 있습니다.
소비자원이 제로음료를 분석했더니 14개 제품 모두 ‘제로슈가’ 표시 기준에 적합했습니다.
설탕 대신 첨가한 감미료는 일일섭취허용량(ADI) 대비 3~13%로 높지 않은 수준이었습니다.
제로음료의 열량은 일반 탄산음료의 1~22%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는 감미료를 다이어트 및 질병 저감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다이어트 중이거나 더 건강을 챙기고 싶다면 감미료 첨가 음료의 섭취를 줄이고,
물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한국소비자원 설명입니다.
제로음료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감미료는 아세설팜칼륨, 수크랄로스였습니다.
이들 감미료는 설탕 단맛의 200~600배에 달하는 단맛을 냅니다.
미에로화이바 스파클링 제로에서 아세설팜칼륨이 100㎖당 20㎎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수크랄로스가 가장 많이 들어간 제품은 스프라이트 제로, 맥콜 제로로,
100㎖당 함량이 27㎎이었습니다.
반대로 아세설팜칼륨 함량이 가장 적은 제품은 밀키스 제로, 칠성사이다 제로였습니다.
100㎖당 함량이 7㎎이었습니다.
수크랄로스가 가장 적은 제품은 미에로화이바 스파클링 제로, 칠성사이다 제로로, 14㎎이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류는 밀키스 제로 제품이 100㎖당 0.4g, 나머지 13개에서는 시험대상 전 제품이 ‘제로슈가’ 표시기준에 적합했습니다.
실제로 제로음료의 당류 함량이 검출되지 않거나 소량이어서 일반 가당 탄산음료(100㎖당 10g)와 비교했을 때 매우 적은 편이긴 했습니다.
열량은 시험대상 14개 제품 중 13개가 100㎖당 3㎉ 이하였습니다.
식이섬유에서 나온 열량까지 포함된 미에로화이바 스파클링 제로 1개 제품은 100㎖당 9㎉로 나타났습니다.
이 밖에도 식용색소(타르색소), 보존료(안식향산, 소브산) 등 식품첨가물, 중금속(납, 카드뮴), 미생물(세균수, 대장균군) 등 안전성 시험결과,
시험대상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크랄로스 등 감미료가 단맛의 비결
소비자원, 14개 '제로음료' 분석 결과
표시 기준 및 섭취량 모두 적합했지만
다이어트 식품으로는 권장되지 않아
단맛을 즐기면서 당류 섭취를 줄여주는 이른바 ‘제로음료’.
설탕은 거의 들어가지 않는데, 음료에서 단맛이 나는 비결은,
설탕보다 최대 600배 단맛을 내는 감미료가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다이어트용 음료라는 인식까지 퍼지면서 찾는 사람이 꾸준합니다.
수많은 제품이 나왔고, 5년 만에 국내시장 규모는 1조 원대로 성장했습니다.
그런데 과연 제로음료가 다이어트에 도움은 될까.
탄산음료 (사진, 망고보드)
한국소비자원은 오늘(1일) 시중에 판매되는 14개 제로음료 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조사 결과 제품 표시 기준에 모두 적합했지만,
다이어트를 위해 일반음료 대체품으로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먼저 음료에 ‘제로’로 표시 가능한 기준이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로 정해져 있습니다.
식품 100㎖당 당류 함량이 0.5g 미만일 때 당류 ‘무(無)’ 표시 즉, ‘제로’를 붙일 수 있습니다.
소비자원이 제로음료를 분석했더니 14개 제품 모두 ‘제로슈가’ 표시 기준에 적합했습니다.
설탕 대신 첨가한 감미료는 일일섭취허용량(ADI) 대비 3~13%로 높지 않은 수준이었습니다.
제로음료의 열량은 일반 탄산음료의 1~22%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는 감미료를 다이어트 및 질병 저감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다이어트 중이거나 더 건강을 챙기고 싶다면 감미료 첨가 음료의 섭취를 줄이고,
물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한국소비자원 설명입니다.
제로음료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감미료는 아세설팜칼륨, 수크랄로스였습니다.
제로음료 구매, 선택 가이드 (사진, 한국소비자원)
이들 감미료는 설탕 단맛의 200~600배에 달하는 단맛을 냅니다.
미에로화이바 스파클링 제로에서 아세설팜칼륨이 100㎖당 20㎎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수크랄로스가 가장 많이 들어간 제품은 스프라이트 제로, 맥콜 제로로,
100㎖당 함량이 27㎎이었습니다.
반대로 아세설팜칼륨 함량이 가장 적은 제품은 밀키스 제로, 칠성사이다 제로였습니다.
100㎖당 함량이 7㎎이었습니다.
수크랄로스가 가장 적은 제품은 미에로화이바 스파클링 제로, 칠성사이다 제로로, 14㎎이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류는 밀키스 제로 제품이 100㎖당 0.4g, 나머지 13개에서는 시험대상 전 제품이 ‘제로슈가’ 표시기준에 적합했습니다.
실제로 제로음료의 당류 함량이 검출되지 않거나 소량이어서 일반 가당 탄산음료(100㎖당 10g)와 비교했을 때 매우 적은 편이긴 했습니다.
열량은 시험대상 14개 제품 중 13개가 100㎖당 3㎉ 이하였습니다.
식이섬유에서 나온 열량까지 포함된 미에로화이바 스파클링 제로 1개 제품은 100㎖당 9㎉로 나타났습니다.
이 밖에도 식용색소(타르색소), 보존료(안식향산, 소브산) 등 식품첨가물, 중금속(납, 카드뮴), 미생물(세균수, 대장균군) 등 안전성 시험결과,
시험대상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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