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애월읍 쿠팡물류센터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최근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CLS는 오늘(1일) 참고 자료를 통해 "고인은 두 달 정도 오전 시간대 일평균 3시간 상품 분류작업을 했는데 민주노총은 '장시간 고강도 근무를 했다'고 허위 주장했다"며 "당시 업무 장소는 수십 대의 냉방시설이 가동되고 실내 평균온도는 약 29도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작업자들은 냉온수기, 휴게시설이 구비된 현장에서 수시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며 "민주노총은 당일 낮 최고기온 34도를 언급하며 '그보다도 실내가 더웠으며, 선풍기 3대밖에 없는 환경에서 1분 1초의 휴게시간조차 없다'고 허위 주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의 주장에 대한 쿠팡의 반박 자
또 "당시 관리자는 사건 발생 즉시 119에 신고하고 노동청에도 즉각 통지해 당일 현장조사까지 이뤄졌다"며 민주노총의 사건 은폐 주장에 정면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유가족의 슬픔은 철저히 외면한 채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는 민주노총 제주본부의 행태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철저한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달 18일 쿠팡 노동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쓰러진 것과 관련해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 규명과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했습니다.
최근 제주시 애월읍 쿠팡물류센터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제주본부 기자회견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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