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찌는 듯한 더위에 한밤중까지 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사이 흘린 땀에 젖어 찝찝함으로 잠을 설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야간에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보낼 특별한 야외 행사를 정리해 봤습니다.
제2회 제주드론라이트쇼 포스터
■ 하늘 수놓는 드론 1000대 '칼군무'
1,000대의 드론이 제주 밤하늘을 수놓는 이색 행사가 열립니다.
오늘(3일) 저녁 8시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 상공에서 제2회 제주드론라이트쇼가 개최됩니다.
제3회 성산 조개 바당 축제 개막식과 연계해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도내 최대 규모의 드론쇼입니다.
15분 동안 이어지는 행사에서는 1,000대의 군집 드론이 동시에 비행해 정교하게 조율된 근무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다양한 색채와 패턴이 활용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제주자치도는 열화상 기능과 4시간 이상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유선 드론을 투입하는 등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또 조개 잡기 등 바다체험 행사 시에는 제주자치경찰단과 협업해 드론 안전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드론쇼를 통해 여름밤의 낭만을 만끽해 보는 건 어떨까요?
지난해 열린 제6회 제주국제드론필름페스티벌
■ 대한민국 최초 드론 영상 영화제
대한민국 최초의 드론 영상 전문 영화제가 올해도 제주에서 펼쳐집니다.
바로 제7회 제주국제드론필름페스티벌(JDFF)인데요.
이번 축제는 오는 9일부터 이틀 동안 제주시 함덕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립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50편이나 출품작이 늘어 모두 16개국의 453개 작품이 출품돼 역대 최대 규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수 작품 선정과 시상은 5개의 카테고리별로 이뤄집니다.
드론 관련 콘퍼런스부터 어워즈 쇼, 드론라이트쇼, 공연, 체험 등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는데요.
특히 최근 스님 콘셉트 DJ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축제장에서는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푸드존도 조성됩니다.
제주국제드론필름페스티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일반인들까지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2022년 열린 제주별빛이야기
■ "달은 어떻게 생겼을까?" 천체 관측 행사
여름 밤하늘 천체들을 직접 관측하고 체험할 수 있는 '2024년 제주별빛이야기'가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제주별빛누리공원 태양계 광장에서 진행됩니다.
저녁 7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는 천체망원경을 통해 달과 토성, 여름 별자리 등을 관측할 수 있는 '여름 밤하늘! 우주로의 산책'이 운영됩니다.
참가자들이 천체망원경을 직접 조작해 달을 찾는 체험 프로그램과 아름다운 천체들을 망원경으로 보면서 멜로디를 감상할 수 있는 버스킹 공연 등도 마련됩니다.
별도의 참가 비용은 없이 현장에서 바로 참가 가능합니다.
제주목 관아 야간 개장 프로그램 '귤림야행'
■ 도심 속 산책.. 관광 즐기고 역사 배우고
제주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는 행사도 있습니다.
야간 관광 분위기 조성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진행되고 있는 제주목 관아 야간 개장 프로그램 '귤림야행'입니다.
오는 10월 말까지 제주목 관아와 관덕정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귤림야행은 야경 산책과 야간공연, 버스킹, 수문장 교대의식, 체험 등 전통문화 복합 행사로 구성됐습니다.
야간개장 시간은 오후 6시부터 밤 9시 30분까지이며, 월요일과 화요일은 제외됩니다.
올해는 도심 속 유적지에서 지역주민과 관람객들이 야간에 산책을 즐기도록 경관 조명이 개선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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