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기준 31만4,200원...전년비 3.9% 올라
제주상의, 추석 차례상 비용 조사
제주지역 올해 추석 차례상 마련 비용이 지난해보다 3.9%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사과 배 등 과일값은 전국적으로 안정세를 보인다는 다른 지역과 달리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일 제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올해 차례상 제수용품 26개 품목에 대한 구매비용은 4인 가족 기준 31만 4,200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지난달 29일과 30일 제주시 동문시장과 서귀포시 매일올레시장 두 곳에 대해 각각 직접 방문 및 유선 조사를 통해 집계된 결괏값입니다.
전체 조사 대상 26개 품목 중 6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고, 9개 품목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시금치로 400g 기준 지난해 1만4,500원에서 올해 2만1,300원으로 46.9% 올랐습니다. 시금치의 경우 제주시 동문시장에서는 산지 생산량 저조와 높은 가격대 형성으로 매물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사과와 배 가격은 전년 대비 모두 33.3% 오른 5개에 3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제주상의는 "사과와 배는 조사 시점에 제주시 동문시장에서 거래되지 않았으나,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거래가와 두 곳 시장 상인들의 예상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우스귤(1kg)도 5.9% 오른 9천 원에 거래됐습니다. 사과와 배, 귤 구매에 7만 원가량이 드는 셈입니다.
이외에 오징어와 표고버섯 가격도 각각 31.3%(1만500원, 2마리 기준), 15.0%(1만1,500원, 150g 기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젖은 제주고사리(400g)는 40% 하락한 6천 원, 애호박(1개)은 10.7% 하락한 2,500원, 파(1kg, 1단) 50.0% 하락한 3,000원에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계란, 동태포는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과일류(6개 품목) 10만1,600원(▲15.5%), 채소류(8개 품목) 5만9,300원(▲1.7%), 육란류 및 해산물류(7개 품목) 11만8,900원(-1.2%), 가공식품(5개 품목) 3만3,400원(-3.6%)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상의는 "예년보다 이른 추석으로 일부 제수용품들이 본격적으로 시장 내 출하가 이뤄지지 않아 향후 거래 가격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제수용으로 소비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품목에 대해 확대 공급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자체와 유관기관에서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물가대책 종합상황실 운영 ▲추석물가조사 확대 ▲수요 집중이 예상되는 품목의 공급량 확대 등 수급 안정을 위한 물가안정 대책 추진에 더욱 힘써주시기를 당부드린다"라고 덧붙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주상의, 추석 차례상 비용 조사
제주지역 올해 추석 차례상 마련 비용이 지난해보다 3.9%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사과 배 등 과일값은 전국적으로 안정세를 보인다는 다른 지역과 달리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일 제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올해 차례상 제수용품 26개 품목에 대한 구매비용은 4인 가족 기준 31만 4,200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지난달 29일과 30일 제주시 동문시장과 서귀포시 매일올레시장 두 곳에 대해 각각 직접 방문 및 유선 조사를 통해 집계된 결괏값입니다.
전체 조사 대상 26개 품목 중 6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고, 9개 품목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시금치로 400g 기준 지난해 1만4,500원에서 올해 2만1,300원으로 46.9% 올랐습니다. 시금치의 경우 제주시 동문시장에서는 산지 생산량 저조와 높은 가격대 형성으로 매물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사과와 배 가격은 전년 대비 모두 33.3% 오른 5개에 3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제주상의는 "사과와 배는 조사 시점에 제주시 동문시장에서 거래되지 않았으나,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거래가와 두 곳 시장 상인들의 예상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우스귤(1kg)도 5.9% 오른 9천 원에 거래됐습니다. 사과와 배, 귤 구매에 7만 원가량이 드는 셈입니다.
이외에 오징어와 표고버섯 가격도 각각 31.3%(1만500원, 2마리 기준), 15.0%(1만1,500원, 150g 기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젖은 제주고사리(400g)는 40% 하락한 6천 원, 애호박(1개)은 10.7% 하락한 2,500원, 파(1kg, 1단) 50.0% 하락한 3,000원에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계란, 동태포는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과일류(6개 품목) 10만1,600원(▲15.5%), 채소류(8개 품목) 5만9,300원(▲1.7%), 육란류 및 해산물류(7개 품목) 11만8,900원(-1.2%), 가공식품(5개 품목) 3만3,400원(-3.6%)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상의는 "예년보다 이른 추석으로 일부 제수용품들이 본격적으로 시장 내 출하가 이뤄지지 않아 향후 거래 가격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제수용으로 소비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품목에 대해 확대 공급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자체와 유관기관에서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물가대책 종합상황실 운영 ▲추석물가조사 확대 ▲수요 집중이 예상되는 품목의 공급량 확대 등 수급 안정을 위한 물가안정 대책 추진에 더욱 힘써주시기를 당부드린다"라고 덧붙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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