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삼도동 폐차장 부지 확보
공사비 2억원·보상비 21억원 들어
"추경예산 확보해 사업 추진"
김완근 시장, 시청사 인근 '공유주차장' 확산 위해
민간업체와 MOU 체결
제주시가 주차공간 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막대한 보상비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24일 제주시에 따르면, 오는 11월까지 제주시 삼도1동 소재 642㎡ 면적의 한 폐차장 부지에 공영주차장(14면)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주차장이 들어서는 삼도1동은 제주시 내에서 대표적인 주택 밀집지역 중 한 곳으로 주변에 마땅한 공영주차장이 없는 지역입니다. 도로 폭이 좁아 도로변 불법 주차로 인한 보행자 안전사고의 우려와 교통 통행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총사업비는 23억 원으로, 공사비 2억 원을 제외하면 21억 원이 보상비입니다. 가로 2.5m, 세로 5m 주차장 한 면을 만드는데 1억 6천만 원 정도가 들어가는 셈입니다. 해당 부지의 공시지가는 지난 4월 말 기준 6억 600만 원(㎡당 94만여원) 상당이었습니다.
시 관계자는 "작년에도 주차장 조성계획이 있었는데 예산 문제로 추진하지 못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올해 상반기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했습니다.
시는 주차장 조성이 완료되면 장기 주차 등 주차장 사유화를 방지해 주차장 회전율을 높이고, 차고지 증명에 따른 주차면을 확보하기 위해 유료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완근 제주시장도 시청사 인근 '공유 주차장' 확산을 위해 오늘(24일) 민간업체 ㈜모두컴퍼니와 업무협약을 맺습니다. 시청사가 있는 제주시 이도동 일대도 삼도동과 마찬가지로 주차난이 극심한 지역으로 꼽힙니다.
이번 업무협약의 골자는 민간업체의 모바일앱 '모두의 주차장'을 활용해 시청사 인근에 있는 개인 소유 주차장을 '공유 주차장'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마련한 것입니다. 공영주차장을 새로 짓지 않아도 주차공간을 확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첫 시작으로 시청사 인근 광양해장국 주차장 15면을 이 앱을 통해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식당의 주차장은 영업시간 마감 후 이용할 수 없도록 폐쇄했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론 영업시간이 아닌 경우에 한해 이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바뀌었습니다.
시청 민원인의 주차 편의를 높인다는 일차적 목적 외에 개인이 소유한 유휴 주차공간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입니다. 시는 앱을 활용한 공유 주차장을 차차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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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2억원·보상비 21억원 들어
"추경예산 확보해 사업 추진"
김완근 시장, 시청사 인근 '공유주차장' 확산 위해
민간업체와 MOU 체결
유료화로 전환된 제주종합경기장 주차장.
제주시가 주차공간 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막대한 보상비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24일 제주시에 따르면, 오는 11월까지 제주시 삼도1동 소재 642㎡ 면적의 한 폐차장 부지에 공영주차장(14면)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주차장이 들어서는 삼도1동은 제주시 내에서 대표적인 주택 밀집지역 중 한 곳으로 주변에 마땅한 공영주차장이 없는 지역입니다. 도로 폭이 좁아 도로변 불법 주차로 인한 보행자 안전사고의 우려와 교통 통행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총사업비는 23억 원으로, 공사비 2억 원을 제외하면 21억 원이 보상비입니다. 가로 2.5m, 세로 5m 주차장 한 면을 만드는데 1억 6천만 원 정도가 들어가는 셈입니다. 해당 부지의 공시지가는 지난 4월 말 기준 6억 600만 원(㎡당 94만여원) 상당이었습니다.
시 관계자는 "작년에도 주차장 조성계획이 있었는데 예산 문제로 추진하지 못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올해 상반기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했습니다.
시는 주차장 조성이 완료되면 장기 주차 등 주차장 사유화를 방지해 주차장 회전율을 높이고, 차고지 증명에 따른 주차면을 확보하기 위해 유료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완근 제주시장도 시청사 인근 '공유 주차장' 확산을 위해 오늘(24일) 민간업체 ㈜모두컴퍼니와 업무협약을 맺습니다. 시청사가 있는 제주시 이도동 일대도 삼도동과 마찬가지로 주차난이 극심한 지역으로 꼽힙니다.
이번 업무협약의 골자는 민간업체의 모바일앱 '모두의 주차장'을 활용해 시청사 인근에 있는 개인 소유 주차장을 '공유 주차장'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마련한 것입니다. 공영주차장을 새로 짓지 않아도 주차공간을 확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첫 시작으로 시청사 인근 광양해장국 주차장 15면을 이 앱을 통해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식당의 주차장은 영업시간 마감 후 이용할 수 없도록 폐쇄했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론 영업시간이 아닌 경우에 한해 이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바뀌었습니다.
시청 민원인의 주차 편의를 높인다는 일차적 목적 외에 개인이 소유한 유휴 주차공간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입니다. 시는 앱을 활용한 공유 주차장을 차차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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