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0일) 새벽 4시께 발표된 제18호 태풍 끄라톤 예상 진로 (기상청 제공)
제18호 태풍 '끄라톤(KRATHON)'이 국군의 날인 내일(10월 1일) 세력을 키우며 제주도 방향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오늘(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현재 강도 '강'의 세력을 유지한 태풍 끄라톤은 타이완 타이베이 남쪽 약 58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4km의 속도로 타이완을 향해 서진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현재 중심기압 955hPa(헥토파스칼), 중심최대풍속 초속 40m로 매우 강한 기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강풍 반경은 350km에 달합니다.
끄라톤은 타이완으로 향하며 세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군의 날인 내일 새벽께에는 강도 '매우 강', 중심최대풍속 초속 45m의 강력한 태풍이 될 전망입니다.
태풍은 계속해서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면서 주말인 오는 5일 새벽께 제주도 남서쪽 약 540km 부근 해상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 예상진로가 매우 유동적이어서 징검다리 연휴인 주말께 제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개천절을 넘긴 5일께에는 상당 부분 세력이 약해져, 강도 '중', 중심최대풍속 초속 27m의 세력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4일, 5일 후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으니 이후 계속해서 기상 관련 소식에 관심을 갖고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태풍 명칭 끄라톤은 태국에서 제출한 과일의 이름입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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