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가시고 성큼 다가온 가을.

풍요로운 결실의 계절인 만큼 먹거리와 볼거리가 넘쳐나는 행사가 눈에 띄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10월엔 다양한 음식을 자유롭게 맛볼 수 있는 먹거리 행사가 연이어 마련되면서 절로 식욕을 자극하는데요.

오감으로 제주 특산물을 즐기며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 푸른바다 싱싱한 은빛물결

제주하면 떠오르는 대표 특산물인 은갈치를 맛보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축제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푸른바다 은빛물결, 어업인의 숨결'을 슬로건으로 어제(4일)부터 내일(6일)까지 서귀포항 동부두와 자구리공원에서 열리는 '제5회 서귀포 은갈치 축제'인데요.

이번 축제는 은갈치를 비롯해 서귀포에서 생산되는 싱싱한 수산물을 저렴하게 할인 판매하는 등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게 위해 마련됐습니다.

축제 이튿날인 오늘(5일)은 갈치 경매체험과 직장인 가요제, 지역주민 공연, 로컬 뮤지션 축하공연, 은갈치 윷놀이판, 청소년 페스티벌 등이 진행됩니다.

마지막 날인 내일(6일)은 로컬 뮤지션 축하공연, 어민 가요제, 가수 김민희·신인선·선경·싸이버거의 축하 공연 등이 운영됩니다.

특히 오늘(5일)과 내일(6일)은 '마스터셰프 코리아'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맛의 독설가'로 불리며 대중에 이름을 알린 강레오 셰프가 선보이는 시연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입니다.


■ 8년 만에 돌아온 '도새기 축제'

제주에서 가장 맛있는 축제가 8년 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2024 제주 도새기 축제'가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원에서 열립니다.

참가 예상 인원만 3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축제 첫날에는 개막식과 함께 무료 시식, 버스킹 공연, VR 체험, 마술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됩니다.

또 축제 둘째 날은 도새기 퀴즈 대결부터 즉석 노래자랑, 가수 양지은과 브브걸 등이 무대를 채우는 '맛의 비밀' 콘서트 등까지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축제장에서는 시중가보다 최대 30% 저렴하게 돼지고기를 구입할 수 있는 소비촉진 행사가 이뤄집니다.

또 제주유나이티드와 함께하는 축구교실과 팬사인회, 즉석사진을 찍고 인쇄할 수 있는 인생네컷도 운영됩니다.

축제 관계자는 "믿을 수 있는 제주산 돼지고기의 우수성과 명품 가치를 홍보하겠다"며 "성공적인 축제 개최와 안전한 행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황금 그물의 섬, 추자 참굴비를"

'황금 그물의 섬'이라 불리는 추자도에 골든 타임이 왔습니다.

제16회 추자도 참굴비 대축제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추자도 문화공연장 일대에서 개최됩니다.

올해 참굴비 대축제는 청정 추자도 수산물 먹거리 장터, 갯바당 바릇잡이 체험, 길 트기 풍물공연, 맨손 고기잡이 체험, 가족 낚시대회 체험, 굴비 체험관 등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습니다.

추자면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 주관하는 이 행사는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축제 관계자는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하는 만큼 도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추자도는 참굴비, 섬체험 특구로 지정될 만큼 참조기 생산이 많은 곳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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