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8개 국립예술단의 공연이 단 한 번도 열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제주에서 열린 문체부 소속 국립예술단체 공연은 0건입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제주에서 열린 국립예술단체 공연은 16건에 그쳤습니다.

이는 울산(7건), 충청북도(15건)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광역자치단체 중 세 번째로 낮은 수준입니다.

국립예술단체 공연은 서울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 5년간 공연 4,236회 중 3,656회(86.3%)가 서울에서 개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른 지역과 상반되게 서울 공연 비율은 2022년 83.5%, 지난해 84.7%, 올해 8월 기준 89.6%로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민형배 의원은 "문화는 선택 조건이 아닌 필수조건이자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가져야 할 기본권"이라며 "일부 특정 지역이 아닌 전 국민이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국립예술단체가 앞장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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